전통문화에 쏠린 눈…세계인도 ‘신명’
전통문화에 쏠린 눈…세계인도 ‘신명’
  • 김상만
  • 승인 2013.09.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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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까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국내외 50여개 공연
전통혼례로 실제 부부 탄생
짚풀공예경연 외국인 몰려
지난 27일 개막, 10월6일까지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초반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16개국의 외국공연, 15개의 국내탈춤, 17개의 마당극 등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첫날 오전 10시30분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상당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원들이 중심이 된 강신(降神)의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

탈춤축제는 800년이란 세월을 하회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던 동제당에서 시작됐다.



◆탈춤축제장 전통혼례

안동국제탈추페스티벌 및 제42회 안동민속축제 이틀째를 맞은 지난 28일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 실제 전통혼례가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동간고등어에 근무하는 김성년(33)씨와 안동에서 홈플러스 꽃집을 운영하는 황지혜(33)씨가 그 주인공.

33살 동갑네기인 두사람은 봉화와 청송이 고향으로 하객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어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국경전암송대회

전통의 경전 독송법을 되살리기 위한 전국경전암송·성독대회가 28일 오전 9시부터 웅부공원에서 열렸다.

경전암송대회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한 과정인 강경(講經)을 재현해 유학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전통의 경전 독송법을 되살리기 위해 2001년 퇴계탄신 500주년 기념 세계유교문화축제에서 열렸었다.

2002년부터 민속축제의 한 행사로 경북청년유도회에서 주관,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예심을 거친 20여 명을 선발하여 암기능력, 경전난이도, 독송방법 등을 심사, 장원·차상·차하·참방 등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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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풀공예 경연대회를 외국 관광객이 신기한 듯 지켜보고 있다.
◆제9회 짚풀공예 경연대회

고유의 전통문화를 전승·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안동문화원과 노인회안동시지회 주관으로 28일 오전11시부터 경연무대에서 짚풀 공예 경연대회가 열렸다.

경연대회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찾아 신기한 듯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짚이나 풀은 인간이 생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최초의 재료이다. 철기가 등장한 이후에도 짚이나 풀로 생활에 필요한 여러 용품을 만들어 왔으며, 자연 소재로 만들어져 오던 생필품이 화학제품에 밀려 차츰 잊혀가다 요즘은 전통에 관심과 애착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복원·계승되고 있다.

재료는 짚, 산죽, 부들, 띠, 왕골, 명아주대, 깔따리, 옥수수대, 칡넝쿨, 대나무, 삼끈 등이며, 주로 멍석, 삼태기, 맷방석, 발, 짚신, 망태기, 주루미 등이 제작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민속축제의 한 종목으로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매년 40여 명의 짚풀공예 애호가들이 참여해 솜씨를 겨루고 있다.

이날 사전 작품을 제작, 제출한 것과 현장시연 솜씨를 종합해 등위를 가려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노력상 등 10여명을 선발 시상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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