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2008-2009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4차전 홈 경기에서 천시 빌럽스와 J.R 스미스가 각각 24점을 뽑는 활약으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분전한 레이커스를 120-101로 눌렀다.
덴버는 이날 승리로 3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7전4선승제 승부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되찾았다.
덴버는 가드 빌럽스가 자유투 9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24점 3어시스트를 올렸고, 식스맨 스미스는 28분여를 뛰면서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플레이오프 5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올리다 지난 3차전에서 21득점에 만족해야 했던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는 이날 복통에 시달리고 1쿼터에는 발목까지 다쳤지만 35분가량을 뛰며 15점을 넣었다.
케년 마틴(13점 15리바운드)과 브라질 출신 센터 네네(14점 13리바운드)가 앤서니의 투혼에 화답하며 제 몫을 해줬다.
반면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4쿼터에만 14점을 넣는 등 3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
고 '스페인 특급' 파우 가솔이 21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9-20으로 뒤진 것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원인 중 하나였다.
덴버는 4쿼터 초반 77-70으로 7점 차까지 쫓겼지만 빌럽스가 레이업 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 그리고 상대 실책을 틈타 석 점 슛까지 잇달아 터트리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겨 놓고 107-96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스미스가 3점 슛 두 방을 거푸 림에 꽂아 레이커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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