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도 '애도 물결'
스포츠계도 '애도 물결'
  • 대구신문
  • 승인 2009.05.2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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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前대통령 국민장 기간 단체응원 중단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기간에 그라운드와 필드에서도 숙연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떠들썩한 단체 응원은 벌이지 않고 경기장에 조기를 다는가 하면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요란한 원색 복장도 자제하기로 했다.

심지어는 영결식이 열리는 29일에는 대회 개최를 아예 취소하는 사례도 있다.

세계 여자 비치발리볼 2009 월드투어 서울오픈 대회는 영결식 당일인 29일과 개막일인 26일 경기를 취소해 대회 기간을 6일에서 4일로 줄였다.

대한배구협회는 26일부터 31일까지 잠실한강공원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이 대회를 연기 또는 취소하는 것까지 검토했다. 하지만 이미 27개 팀 54명의 선수단이 입국해 대회를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축하 공연 등 부대행사도 모두 취소했고 선수와 관중이 경기 전 묵념하기로 했다.

2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에서 열리는 2009 힐스텔이트 서울경제오픈 여자프로골프대회 출전선수 108명은 모두 모자에 검은 리본을 달고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대회 개막을 알리는 축제 성격의 프로암 대회도 없애고, 시구식도 없애
차분하게 대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28일부터 열리는 SBS코리안투어 KPGA 2009 레이크힐스오픈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 관계자는 "프로골프 대회 특성상 대회 자체를 취소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프로암 대회는 일단 예정대로 개최하되 파티 분위기가 나는 프로암 시상식을 없애 대회를 조용히 치를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요란한 복장은 피하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 23일부터 관중과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경건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프로야구 8개 구단은 서거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한시적으로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주도하는 응원전을 중단했다.

프로축구연맹도 지난 주말 열린 K-리그 11라운드와 27일 열릴 피스컵 코리아 2009 조별예선 경기 때 조기 게양, 과도하고 화려한 행사 지양, 경기 개시 전 선수단 도열시 전체 묵념, 서포터스의 지나친 응원 자제 등을 각 구단에 요청했다.

프로축구단들은 이에 따라 경품 추첨 이벤트나 치어리더 공연, 사인회 등을 취소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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