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은 26일 오전 11시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범국민 역사자료 기증운동 대구·경북지역 순회전’을 갖고 각종 기증 자료를 공개했다.
이날 순회전에서 공개된 자료는 광복 전후 국난극복사, 국내외 독립운동사 관련 자료 등 지역 기증자로부터 받은 60여점의 기증품이다.
특히 이날 대구·경북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왕산 허위 의병장과 권세연 의병장의 친필 간찰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3·1운동에서 활약한 송준필, 을사늑약 반대투쟁에 앞장서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한 이승희, 대한독립단을 조직해 무장독립운동을 벌인 안창제 등 여러 독립운동가의 간찰도 소개됐다.
이와 함께 일본강점기 강제징용에 동원된 피해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첩과 일본군이 사용한 군용수표, 대구역 승차 할인증 등 당시의 생활상을 담은 자료들도 선보였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희귀자료가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기증자료 공개가 소중한 역사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지난 3월부터 ‘범국민 역사자료 기증운동’을 벌여 현재까지 600여 점에 이르는 귀중한 독립운동사 관련 자료를 기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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