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지역 소방서 신설 5년후에나 가능
칠곡지역 소방서 신설 5년후에나 가능
  • 김도훈
  • 승인 2009.05.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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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칠곡지역에 소방서 신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2월 24일자 4면 보도) 소방서 신설은 향후 5년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대구시 소방본부는 칠곡지역 소방력 부족을 인정, 우선 급한대로 인력을 보강키로 했다.

20일 대구시소방본부에 따르면 북구 전체 인구수는 46만3천여명. 이 중 칠곡 등 강북지역의 인구는 25만3천여명으로 북구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면적도 북구 전체 94.3㎢의 절반인 47㎢를 차지한다.

칠곡 지역은 행정구역상 북구에 속하지만 소방 행정은 서부소방서가 맡고 있다.

서부소방서가 담당하는 65.4㎢ 중 칠곡 지역은 47㎢로 전체의 72%에 이르지만 소방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담당 인력은 읍내·동천·태전 등 3개 119안전센터에 배치된 49명으로 전체 236명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소방인력 1인당 인구 수’로 환산하면 직원 1명이 3천833명을 맡고 있는 셈이며, 이는 대구시 평균 1천560명보다 2배가 훨씬 넘는 수치다.

소방차량도 서부소방서 전체 29대 중 9대에 불과, 소방력 보강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소방서 신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소방본부 측은 주민들의 의견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성서 지역 소방서 신설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성서지역 소방행정은 달서소방서가 담당하고 있는데 전체 인구 64만여명 가운데 성서지역 인구는 절반인 32만여명에 달한다.

게다가 성서5차 산업단지 조성과 죽곡 택지개발 사업 등이 예정돼있는 점을 감안하면 성서지역 소방서 신설이 더욱 시급하다는 것이다.

소방본부는 날로 증가하는 칠곡지역의 소방수요를 감안, 소방서 신설에 앞서 소방력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동천119안전센터 인력을 보강하고 읍내119안전센터에 구급대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시 재정여건상 동시에 2개의 소방서 신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칠곡 지역 소방서 신설은 2012년 1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성서지역 소방서 신설을 마친 뒤 2013년~2014년 정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소방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만큼 칠곡지역 소방력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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