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위해 뒤에서 열심히 돕고파”
“선수들 위해 뒤에서 열심히 돕고파”
  • 남승현
  • 승인 2013.10.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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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K-PACE센터 학생

전국장애인체전 자원 봉사
/news/photo/first/201310/img_109728_1.jpg"사진-대구대학생들장애인대회봉사/news/photo/first/201310/img_109728_1.jpg"
지난 30일 대구대 K-PACE센터 학생들이 수영 경기가 열리는 두류수영장 휠체어 대여소에서 휠체어를 정리하고 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라 봉사를 하면서 더욱 힘이 나요.”

발달장애학생 고등교육기관인 대구대 K-PACE센터 재학생 23명이 대구에서 열리는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자원봉사에 나섰다.

1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들 학생들은 지난 30일부터 4일까지 대한장애인체육회 상황실과 탁구, 수영 등 5개의 경기 종목에 배치돼 경기기록 문서정리, 경기 진행보조, 경기장 안내, 다과 및 음료 제공서비스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난 30일에는 학생들이 업무현장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자칫 단순반복 업무로 지루할 수 있지만 학생들은 특유의 성실함과 밝은 미소로 매끄러운 진행과 성공적인 대회운영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들이 큰 대회의 자원봉사자로 나선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올해 초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 선수 유니폼 배부 및 교환, 무료 셔틀버스 안내, 의무보조 등의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K-PACE센터 학생들은 자원봉사뿐만 아니라 성화봉송 주자로도 나섰다.

박준병(20)씨는 성화봉송 첫날인 28일, 이석진(25)씨와 이재영(20)씨는 대회 개막일인 30일에 성화봉송 주자로 뛰는 영광을 얻었다.

박씨는 “성화 봉송 주자로 뛰면서 마치 경기에서 뛰는 선수가 된 것 같이 흥분됐다”며 “경기에서 선수로 뛰지는 못하지만, 자원봉사를 통해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K-PACE센터는 대구대와 미국 내셔널루이스 대학(NLU·미국 최초의 발달장애 고등교육기관)의 자매결연을 통해 설립된 국내최초 자립형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3년 과정)이다.

지난 2011년 3월 개교해 현재 45명(1학년 18명, 2학년 19명, 3학년 8명)의 학생이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자립교육을 받고 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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