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한 아양철교 ‘시민 품으로’
변신한 아양철교 ‘시민 품으로’
  • 김무진
  • 승인 2013.10.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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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명상원·다리박물관·카페 등 갖춰

금호강 아름다운 야경도 감상…10일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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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양기찻길’ 명소화 사업 조감도.
지난 2008년 2월 대구선 화물열차 운행 중단에 따라 폐선 구간이 된 대구 동구 신암동과 지저동을 연결하는 ‘아양철교’가 대구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이달 중 모습을 드러낸다.

3일 동구청에 따르면 대구선 폐선 구간 중 하나로 1936년 금호강에 설치돼 신암동과 지저동을 연결하는 아양철교를 리모델링,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아양기찻길 명소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구청은 오는 10~13일 금호강 지저동 둔치 일원에서 열리는 ‘제7회 동구평생학습축제’ 기간 중 개막일인 10일 ‘아양기찻길’ 개통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아양기찻길 명소화 사업은 총 14㎞에 이르는 옛 대구선(동대구역~반야월역~청천역) 폐선 부지를 개발, 대구선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 가운데 하나로 폭 3m, 길이 277m, 높이 11m의 아양철교를 금호강과 동촌유원지가 어우러진 지역 관광명소로 만드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동구청은 지난 2009년부터 구비 8억5천만원 및 민자 53억원 등 총 61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아양기찻길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아양기찻길의 디자인은 백명진 서울대 시각디자인학부 교수가 맡았다.

특히 53억원의 민자사업비는 신세계그룹과 오는 2015년까지 아양기찻길 일원에 신세계그룹 노출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의 기부채납 계약을 체결, 사업비를 충당했다.

10일 시민들에게 선보일 아양기찻길에는 산책로를 비롯해 명상원, 디지털 영상 다리박물관, 카페 등이 들어선다.

또 철교 중간에는 자전거도로를 겸한 인도가 설치, 금호강의 아름다운 야경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동구청은 또 내년 2월 독일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 디자인 어워드’에 ‘아양기찻길’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약 7.6㎞에 달하는 대구선공원과 동촌유원지와 연계, 언제든 교행이 가능한 보도 및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은 “아양기찻길이 개통되면 동촌유원지와 금호강이 함께 어우러진 동구의 대표적 명소이자 대구 관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숱한 애환이 서려있는 특별한 곳인 만큼 문화와 스토리가 있는 대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청은 ‘제7회 동구평생학습축제’ 개막일인 10일 ‘아양기찻길’ 개통식과 함께 아양기찻길 인근 금호강변에서 가수 패티김의 ‘능금꽃 피는 고향’ 노래비 제막식을 갖는다.

‘능금꽃 피는 고향’ 노래비는 한국전쟁 기간 중 피난을 내려와 2년여간 대구에서 초·중학교를 다닌 적이 있는 가수 패티김이 지난 1971년 대구찬가인 ‘능금꽃 피는 고향’을 불러 큰 인기를 얻은 것과 관련, 대구사랑 정신을 고취시키고자 설치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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