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어린이공원 축소 구미시-주민간 갈등
인동어린이공원 축소 구미시-주민간 갈등
  • 구미=신영길
  • 승인 2009.05.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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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인동중심가 어린이공원 축소를 놓고 시와 지역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978년2월 주거지에서 어린이공원 27호로 지정된 구미시 황상동 335-4번지 외 4필지 7천700㎡(2천329평) 중 구미시는 2000년과 2004년 1천110㎡를 매입한 뒤 2009년 4월 나머지 1천500㎡만 어린이공원으로 축소했다.

시는 매입한 나머지 부지에 대해 어린이공원 지정을 해제했다.

이에 대해 어린이공원 주변 지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인동동은 폭발적으로 인구가 늘어나면서 어린이공원을 확대 실시해야할 여건임에도 어린이공원 27호 부지를 1천500㎡로 축소한 것은 로비와 특혜의혹이 깔려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주민들은 지난 25일 어린이공원 27호 축소를 반대하는 가칭 `인동시민공원도시계획변경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이태영·65)를 결성하고 반대 투쟁에 나섰다.

반대추진위는 구미시의 조치는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일부인사에 대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반대추진위는 이번 어린이공원 축소 결정고시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시에 제출하고 시가 해명이 설득력이 없을 경우 궐기대회와 법정투쟁을 통해 원상복귀키로 했다.

또 “인동지역이 인구가 급증하면서 어린이공원 확대 실시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지역여건을 무시했다”며 “시는 이에 앞서 서한아파트, 인동장씨 제실 부근 어린이공원 부지 축소 등 5건의 어린이공원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미시 도시정비 관계자는 “정부의 지난 2004년 도시계획 후 장기 미집행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도시계획 재정비지시에 따라 구미도시계획변경안 공람 공고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친 후 어린이공원에 적절한 면적인 1천5500㎡로 축소시켰다”고 해명했다.

한편 반대투쟁위원회 측은 “시의 인동지역 어린이공원 축소 등 도시계획 재정비는 주민의견을 충분하게 수렴치 않은 결과”고 항변, 향후 시와 지역주민 간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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