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안동대서 심포지엄
각계 패널 학술토론 열려
이번 심포지엄은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경북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왔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독립운동을 내조하고 지원했던 경북여성들의 나라사랑을 조명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희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장은 ‘한국독립운동과 경북여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경북여성 11명의 삶과 자료 부족 등으로 포상되지는 못했으나 독립운동을 이끌고 지원했던 여성들의 삶을 조명해 주목을 끌었다.
또 박환 수원대 교수가 ‘만주지역 독립운동과 남자현’을, 심상훈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장이 ‘국외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하고 지원한 여성들’, 강윤정 안동독립운동기념관 학예실장이 ‘국내활동을 중심으로 본 일제강점기 경북 여성의 민족운동’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김희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장이 좌장으로, 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윤정란 숭실대 교수, 김도형 독립기념관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한국독립운동을 이끌고 지원한 경북여성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시(詩)를 통해 알리고 있는 이윤옥 시인의 축시 낭송과 안동국악단의 여성독립운동가 김락 뮤지컬 아리아 공연도 펼쳐졌다.
경북도 이순옥 여성정책관은 “이번 심포지엄이 경북여성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복원하고, 그 가치를 새롭게 해석해 냄으로써 지금껏 소외되었던 독립운동사 속 경북여성의 위치를 제대로 찾는 학술토론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