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병원은 세계적인 의료평가기관 인증에 나섰으며 중소형 병원들도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보건복지부 등록을 준비중에 있다.
대구 효성병원은 국제 의료 표준기구인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위해 지난 26일부터 대한병원협회에서 주관하는 ‘JCI인증 과정 및 기준’에 관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병원이 JCI 인증을 받게 되면 환자의 안전 보장체계와 진료서비스를 국제기관으로부터 공인받게 된다는 의미가 있어 외국인환자 유치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효성병원 박경동 병원장이 직접 JCI 관련, 입문과 심화과정을 모두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JCI인증을 획득한 병원은 서울 세브란스병원이 유일하다.
효성병원 이외에도 수성구 지역 30여개의 병의원들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27일 수성구보건소에 따르면 보건소는 지난달 24일 수성구 내 587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외국인환자 유치 의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0여 곳에서 의향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수성구는 이들 병원을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보건산업진흥원의 외국인환자 유치 병원 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수성구보건소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보건산업진흥원에 유치 병원으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병원을 대상으로 등록 방법 및 요령을 알려주고, 등록대행도 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성구청은 지역 병원의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지난달 대한임상통합의학연구회와 양해각서를 체결, 의료인프라 조성에 나서기로 밝혔다.
수성구보건소 관계자는 “의료법 개정으로 외국인 유치를 위한 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한 활동도 시동이 걸렸다”며 “이같은 노력은 향후 지역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메디시티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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