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경기만에 승
대구, 6경기만에 승
  • 이상환
  • 승인 2013.10.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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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민 2골로 2-1 전남 제압…포항, 부산과 0-0
황순민
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대구FC와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대구 황순민(왼쪽 두번째)이 후반 7분 결승골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6경기만에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대구는 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하위 스플릿(B그룹) 3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황순민이 혼자 2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강원과의 순위 싸움에서 한숨을 돌렸다. 12위 대구는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25점(5승10무16패)으로 제주와 1-1로 비긴 13위 강원(23점·4승11무16패)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다시 벌렸다.

6경기 만에 맛본 짜릿한 승리였다. 대구는 지난 8월28일 대전 원정 3-1 승리 이후 5경기 동안 2무3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이날 대구 박종철 감독의 황순민 카드가 적중했다.

대구는 이날 황순민을 비롯해 레안드리뉴, 아사모아, 황일수 등 발빠른 공격수를 선발출장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황순민은 전반 10분 경기의 흐름을 돌려놓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순밍은 레안드리뉴가 전남 문전 측면을 돌파한 후 중앙으로 내어준 볼을 쇄도하며 밀어넣는 슈팅으로 첫 득점을 뽑았다.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대구는 후반 시작 7분만에 동점골을 허용, 위기에 몰렸다. 전남은 심동운의 코너킥을 홍진기가 헤딩으로 대구의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꽂아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대구는 후반 22분 레안드리뉴를 빼고 산드로를 교체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백종철 감독의 승부수는 10분만에 적중했다. 대구는 전남 골문을 쉴새없이 두드리던 후반 32분께 이준희가 감각적으로 올려준 볼을 황순민이 골문 정면에서 넘어지며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 결승골을 터뜨리렸다. 전남 골키퍼 김병지가 볼이 골문안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물끄러미 지켜볼 수 밖에 없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황순민은 이날 올시즌 자신의 4·5호골을 터뜨리며 팀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A그룹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콘스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부, 부산전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을 기록 중이었던 포항은 부진 탈출에 실패하면서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하며 승점 56점, 부산은 승점 41점이 됐다.

또 수원블루윙즈는 홈에서 열린 FC서울전에서 후반 12분 터진 산토스의 선제골과 정대세의 쐐기골로 2-0 승리했다. 수원은 지난 8월 3일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서울전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가 끊겼으나 스플릿 A그룹에서 다시 만나 설욕을 했다. 14승 8무 9패(승점 50점, 5위)로 한 경기 덜 치른 4위 서울(승점 51점)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9일 전적(광양축구전용경기장)
대구FC 2(1-0 1-1)1 전남 드래곤즈
△득점= 황순민④⑤(전10분·후32분·대구) 홍진기②(후7분·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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