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대구FC가 함께 만들어가는 ‘스포츠로 건강한 학교’ 사업으로 체육진흥투표권수익금을 활용해 학교 체육 활성화하고자 실시한 학교스포츠보급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FC 유경렬, 송한복, 송창호, 아사모아가 참석해 4개 학급 110명과 함께 체육수업을 가졌다. 행사 참가한 선수들은 각각 한 학급을 맡아 간단한 스트레칭과 슈팅, 미니게임 등을 함께 했다.
이날 가장 인기 있었던 체육선생님은 ‘잉글랜드 원어민 강사(?)’ 아사모아였다. 아사모아는 ‘영어 축구 교실’로 체육과 영어수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이색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스트레칭 중 통역을 해주던 사무국 직원이 아사모아가 ‘원 투 쓰리’하며 구령을 외칠 때 옆에서 ‘하나 둘 셋’이라고 통역해주자 참가 학생들이 “그건 저희도 무슨 말인지 알아요”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이 자아냈다. 아사모아는 수업 중 프리스타일 풋볼 개인기를 시범 보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대구FC는 체육수업이 끝난 후 축구공과 축구골대 그물 등 축구용품을 전달하는 한편 각 담당 학급으로 이동해 배식봉사를 하고 학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 팬 사인회를 실시했다.
경서중학교 구은회 교사는 “학교에서 경기장이 멀어 자주 찾진 못하지만 지난 7월에 학생들과 함께 자동차를 대절해 전북전 홈경기를 단체 관람한 적이 있다. 오늘 대구FC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줘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