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독과점 생산 원자재값 올려
“대기업 독과점 생산 원자재값 올려
  • 강선일
  • 승인 2013.10.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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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섬유업체들 막대한 피해 입어”
조원진의원, 공정위 조사 촉구
국내 최대 섬유산지인 대구·경북지역 섬유기업들이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관련 원자재의 비상식적 가격 상승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독과점 지위에 위치한 대기업들의 가격담합 의혹도 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도 필요해 보인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원진 의원에 따르면 제조단계에서 섬유의 무게를 줄이는 ‘감량가공용’ 화학약품으로 염색단계에서 대량 사용하는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 가격이 올 1월 톤당 17만원대에서, 10월에는 32만원대로 88%나 올라 지역 섬유업체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대구지역 80여개 업체가 월 8천톤의 가성소다를 사용하고, ㎏당 가격이 100원 오를 경우 업체 부담은 96억원이나 늘어난다. 국내 가성소다 시장은 대기업인 한화케미컬과 LG화학이 전체 시장의 88%를 장악하고 있는 독과점 형태를 띠고 있다.

이에 조 의원은 “가성소다는 소금과 전기를 이용해 생산하는 품목이라 원가인상 요인이 거의 없다”면서 “대기업에서 독과점 생산하는 가성소다 시장의 왜곡을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오는 31일로 예정된 공정위 국감에서 이 문제를 다시 짚기로 하고, 공정위에 이들 기업의 원료 수입량과 수입가격, 판매량 등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공정위는 “시장조사와 가격인상 요인 등에 대한 종합 검토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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