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특화산업 연계 육성해야”
“섬유특화산업 연계 육성해야”
  • 강선일
  • 승인 2013.10.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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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경기 북부

韓銀‘국내 섬유산업 지역간 연계발전’보고서

섬유 클러스터·니트생산 협력 필요
국내 최대 섬유산지로 원사 등 직조제품에 특화된 대구·경북과 세계 최대 니트 생산지로 편조제품 및 염색가공에 특화된 경기 북부지역 섬유산업간 연계발전으로 섬유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세부적 방안을 담은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김병조 과장과 경기본부 오정렬 차장은 16일 영남대 융합섬유공학과 김승진 교수와 공동으로 ‘국내 섬유산업의 지역간 연계발전 방안’이란 보고서를 발간하고, 두 지역에 특화된 섬유 스트림상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 방안을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 섬유산업은 세계시장의 40%, 국내 생산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니트 생산지로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한 편조제품과 염색가공에 특화돼 있고, 최신 패션 트렌드를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수도권 입지와 함께 분업화·전문화로 단기납기·다품종·소량 생산시스템을 갖춘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연 매출액 50억원 미만 업체가 84.0%, 종업원 10인 이하 업체가 78.2%에 달하는 등 소규모 영세기업이 주를 이루는데다 업체 4분의 3정도가 개별입지에 위치해 집적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등의 단점도 갖고 있다.

대구경북은 원사·사가공·직물 등 섬유 스트림 전 분야가 고르게 발달돼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최대 섬유산지로, 원사의 최대 생산지이자 화섬직물에 특화된 고기능성 첨단섬유와 이를 이용한 다양한 직물 생산능력을 보유한 지역이다. 또 섬유관련 연구소가 집적돼 연구개발 인프라도 우수하다.

그러나 연 매출액 50억원 미만 기업 93%, 종사자 10인 미만 기업 78% 등 중소기업 위주의 영세한 매출 및 인력구조는 경기 북부지역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두 지역 섬유산업 모두는 원자재가격·유가 및 환율 변동에 따른 기업 채산성 민감도가 높고, 연구·생산·기능인력 부족과 높은 중소기업 비중으로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등의 취약점을 갖고 있다.

이에 보고서 공동저자 3명은 두 지역 섬유산업간 연계를 통한 공동발전을 위해 △원사업체와 니트업체간 협력 강화 △한·미, 한·EU FTA(자유무역협정) 대응 노력 강화 △해외 공동마케팅 활성화 △연구개발 인프라 연계강화 △정부 지원 확대 등의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두 지역에 특화된 섬유 스트림간 연계 강화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대구경북과 경기 북부, 서울 등에 특화된 공정 활용도 제고와 정보 공유 차원에서 3개 지역간 가칭 ‘섬유산업발전협의회’ 발족으로 지역업체들간 유기적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북부지역 중소 니트기업과 대구경북을 비롯 국내 원사업체들간 신소재 개발, 제품 생산 및 판매를 위해 형성된 ECOSIL-KO 등 여러 클러스터의 협력 체계 확대 필요성도 강조됐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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