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수입 디젤차, 비켜”
국산차 “수입 디젤차, 비켜”
  • 김종렬
  • 승인 2013.10.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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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더 뉴 아반떼’ 출시 2개월 맞아 인기

업계, 잇따라 출시·개발 예고…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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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반떼’ 디젤 프리미엄 모델. 현대차 제공

수입 디젤차의 공세에 맞서 국내 대표 준중형 ‘더 뉴 아반떼’ 디젤 모델이 본격 반격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월 ‘더 뉴 아반떼’ 출시에 이어 10월에는 ‘더 뉴 아반떼 디젤 프리미엄’ 모델을 추가해 수입 디젤차와의 정면 승부에 나섰다.

지난 2개월간 ‘더 뉴 아반떼’에 대한 시장 반응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현대차의 분석이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 간 ‘더 뉴 아반떼’ 디젤모델은 모두 1천130대가 팔렸다. 이는 전체 아반떼 판매량(9천148대)의 12.4% 수준으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다. 출시 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2천400여대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문이 밀려 아직 출고되지 못한 계약건이 많다”면서 “가솔린 모델의 주행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연비는 높아진 것이 더 뉴 아반떼의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몇 년 안에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인 폭스바겐의 ‘골프’ 따라잡기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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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하지만 디젤차의 대명사 폭스바겐 골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베스트셀링카 ‘톱10’에 폭스바겐 티구안과 골프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489대로 2위, 골프 2.0 TDI가 426대로 3위, 골프 1.6 TDI 블루모션이 400대로 4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더 뉴 아반떼와 수입 디젤차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가운데, 국산차 업계의 디젤 모델 출시가 줄줄이 예약돼 있어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12월쯤 K3 디젤 모델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상반기 그랜저, K7 역시 디젤 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K3쿱 역시 디젤 모델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도 중동 등 해외에만 판매하는 SM5 디젤 모델 국내출시를 준비 중이다. 쌍용차는 체어맨 디젤로 수입 대형차와 맞설 계획이다.

이같은 국산-수입 디젤차의 줄다리기는 중고차 시장에서는 체감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관계자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국산보다 골프 등 수입 디젤차에 관심이 집중된 모양새다. 더 뉴 아반떼 등 국산 신차는 아직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되지 않았고, 아반떼HD 디젤, NF쏘나타 디젤 등 기존 모델은 수요가 많지 않다는 것.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디젤차 돌풍이 거세지만 국산 디젤차의 경우 아직 이렇다 할 대표모델이 없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신차 역시 아직 중고차 시장에 유입되지 않아 골프 등 수입 디젤차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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