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특화 경쟁…소비자는 즐겁다
대구 아파트 특화 경쟁…소비자는 즐겁다
  • 강선일
  • 승인 2013.10.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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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2세대 평면 혁신 수요자 각광

건물외관 화려한 디자인으로 차별화

방과후 돌봄교실·대구 첫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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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처음으로 단지내에 2층 규모 별동학습관을 건립하고,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반도건설의 ‘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반도건설 제공
아파트에서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방과후 자녀들을 돌봐주고, 찾아온 손님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를 만드는 등 대구지역 신규분양 아파트시장에 ‘특화마케팅’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에서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 열기가 가장 뜨거운 대구 부동산시장에 뛰어든 건설사마다 치열한 분양경쟁에서 차별화되면서도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 평면, 외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특화아이템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평면·외관특화 ‘아파트의 화려한 변신’ = 작년부터 잇따라 100% 성공분양을 이루고 있는 서한은 평면특화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1·2차를 분양하면서 4베이(Bay), 5Bay 설계로 획기적 서비스 면적을 확보하며 실사용 면적 극대화에 성공했고, 거실과 주방 발코니로 맞트이는 유틸리티룸, 신도시 특성을 감안한 1가구 2세대 평면 등 획기적 평면혁신으로 성공분양을 이끌어내며 지역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평면의 아이콘’으로 불릴 만큼 설계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반도건설은 다음달 초 분양하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 수도권 신도시에서 검증된 혁신평면을 선보인다. 전용 84㎡에 4Bay-4Room, 주방 멀티 알파룸을 적용해 주부들을 배려하고, 넉넉한 수납과 가변형 벽체, 주방 알파룸 등은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분양한 LH대현3지구 아파트는 대구시 슬로건인 ‘컬러풀 대구’에 맞춰 대구를 상징하는 색깔을 형상화 한 녹색·연두·갈색·빨강 등의 줄무늬 패턴을 아파트 동 외벽마다 높낮이를 달리해 입힌다. 색채의 강약으로 원근감을 조절해 단지 전체에 리듬감을 살리면서, ‘재도약 대구’를 형상화했다.

세계적 건축가인 벤 판 베르켈이 참여한 현대산업개발의 월배아이파크2차는 아파트 외관에 화려한 디자인으로 단지 가치를 높이고 있다. 단지 설계에 ‘패브릭(FABRIC·pleating&motion)’을 모티브로 활용, 기존 1차와 디자인 연계성을 유지하며, 세계적 건축그룹 UN스튜디어의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부터 방과후 돌봄 서비스까지…눈길끄는 ‘신개념 아파트’ = 최근 아파트 구입시 주부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트렌드는 ‘교육특화 아파트’다. 부동산포털 ‘부동산써브’의 조사결과, ‘교육환경과 아파트가격이 상관관계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95.8%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교육여건 우수 아파트 구매시 추가부담 가능금액’으로는 500~1천만원이 40.8%, 3천만원 이상 추가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12.3%나 됐다. 대구에서 수성·달서구 명문학교 인근 아파트가격 최상위권을 형성하며, 프리미엄 아파트로 인정받는 것에서도 잘 나타나다.

대구에도 이미 단지내 영어마을 등의 다양한 교육특화 적용 아파트들이 있지만, 최근 신규분양 단지들은 이를 뛰어넘어 하드웨어(시설)에 특화된 소프트웨어(교육프로그램)를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1월8일 분양예정인 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단지내에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건립하고, 수도권 동탄2신도시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실수요자들로부터 검증받은 ‘조선에듀케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초·중학생들에게 ‘명문대 멘토링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위한 ‘방과 후 돌봄교실’, 영유아들을 위한 ‘조선에듀 키즈스쿨(위탁운영 어린이집)’ 등을 운영할 예정으로 부모들이 원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 제공하는 교육특화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건설 김정호 홍보기획팀장은 “수도권에서 이미 검증된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단지내 별동학습관을 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만큼 교육열이 남다른 지역 부모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 우미건설의 ‘대구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은 대구지역 최초로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한다. 게스트하우스는 입주민을 찾아온 손님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손님이 와도 집이 좁거나 재울 곳이 마땅치 않을 때 이용할 수 있고, 기념일이나 집들이를 할 때 ‘세컨하우스’로 활용할 수도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부산 해운대의 ‘해운대 아이파크’ 등 최근 건설사마다 아파트 주거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망 좋은 층에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하면서 방문객을 통한 아파트 홍보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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