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측근 前비서실장 조사
이석채 측근 前비서실장 조사
  • 승인 2013.11.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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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10명 줄줄이 소환
비자금 조성 의혹도 수사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이석채 KT 회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검찰이 KT 임직원들에 대한 본격 소환 조사에 나섰다.

4일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이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3년간 근무했던 심모 상무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

현재 KT의 계열사 관리를 담당하는 심 상무는 이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심 상무는 지난달 31일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검찰은 또 이날 KT OIC의 황모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KT OIC는 이 회장의 사촌인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과 KT가 공동 출자해 세운 회사다. KT 계열사 편입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배임 의혹이 불거져 참여연대가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황 대표가 2011년 유 전 장관 소유의 회사 지분을 인수한 경위와 이 회장이 받고 있는 배임 혐의의 연관성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3일 임금·복지 업무를 맡은 임원 신모씨를 조사하는 등 최근까지 임원 4∼5명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 1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회장은 사업 추진과 자산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로 참여연대 등으로부터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헐값에 매각한 혐의와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인 혐의, ‘사이버 MBA’를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값에 인수한 혐의, 지하철 스크린광고 사업체인 ‘스마트애드몰’에 과다하게 투자한 혐의 등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일부 임직원에게 급여를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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