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10월 내수판매 감소…현대·기아차 부진
국내 완성차, 10월 내수판매 감소…현대·기아차 부진
  • 김종렬
  • 승인 2013.11.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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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쌍용차·르노삼성
최다 판매 기록 경신 잇따라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내수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부진이 이어지면서 한국지엠과 쌍용차, 르노삼성이 약진하는 양상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따르면 현대차의 10월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6.4% 감소한 5만7천553대를 팔았다. 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3.9% 줄어든 3만9천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국내 시장점유율 현대차 47.2%, 기아차 32.0% 등 총 79.2%다. 이는 80%선이 무너졌던 지난 8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같은 판매감소는 승용차의 부진과 싼타페 등에서 발생한 누수문제 등과 관련된 서비스 대응 미흡에 대한 소비자의 외면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도 공급부족으로 이어졌다.

현대·기아차측은 “내수 경기침체 지속과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 개별 소비세 인하 조치로 판매량이 늘어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 실적 부진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지엠과 쌍용차, 르노삼성 등 하위업체들의 신장은 두드러졌다.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1만3천922대를 판매했다. 이는 올해 들어 월 최다 판매기록이다. 르노삼성도 14.4% 늘어난 5천350대를 판매, 올 들어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48.2% 증가한 6천202대를 기록했으며, 2006년 12월(6천534대)이후 7년여만에 월간 최대실적이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시장 쟁탈전도 뜨겁다. 지난달 한국지엠은 11.4%, 쌍용차가 5.1%, 르노삼성이 4.4%의 점유율을 보였다.

최근 4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내수 판매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지엠은 쉐보레 올란도, 캡티바와 다마스, 트럭형 차량인 라보의 내수 판매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 8월 출시한 뉴코란도C를 비롯한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 등 전 차종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또한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잔업과 특근 작업이 정상화되면서 최대 판매실적을 뒷받침했다.

SM7, SM5 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르노삼성은 ‘SM3 333프로젝트’에 이은 ‘SM7, SM5 자신만만 프로젝트’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며 판매신장을 이끌었다.

지난 9월과 비교하면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등 5개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는 모두 늘어났다. 그 중 쌍용차의 증가폭(39.9%)이 가장 컸고, 현대차(24.4%), 기아차(21.4%), 르노삼성(7.9%), 한국지엠(5.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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