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아파트가격 과열화 조짐
대구·경북 아파트가격 과열화 조짐
  • 강선일
  • 승인 2013.11.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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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매매가 하락불구 20%이상↑

“호가중심 가격 상승세…시장 관망 필요”
대구와 경북지역 아파트 가격이 2011년부터 올해까지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6대 광역시 평균 상승률은 8.92%며, 전국 평균은 2.46% 하락했다. 이에 대구와 경북지역 아파트 가격의 ‘과열화’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6일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대구와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동안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2.48%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경북지역이 22.26%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국에서 2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대구·경북이 유일했다. 같은기간 6대 광역시 평균 상승률은 8.92%며, 전국은 오히려 2.4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아파트 가격의 ‘과열화’ 정도를 보여줬다.

이진우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은 “대구의 경우 최근 호가 중심의 가격 상승세가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호가 상승에는 4·1 및 8·28부동산대책과 맞물려 외지 투기성 자금과 지역내 투기적 수요가 합쳐지면서 거래량에 비해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고 지적했다.

실제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작년 연말과 올해 6월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크게 뜀박질했다.

그러나 취득세 감면 종료 이후에도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음에도 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대구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1만752건(개인 대 개인 8천315건)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을때 아파트 매매가는 0.82%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취득세 감면 종료 이후인 8월에는 거래량이 4천263건(개인 대 개인 2천943건)으로 60% 이상 급감했음에도 매매가 상승률은 0.93%로 오히려 더 높았다.

이 지사장은 “이같은 호가 위주 가격 상승세가 연착륙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과거 사례나 최근 부산지역 사례처럼 추격 매수세가 사라지면 조정없이 곧바로 하락세로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많아 실수요자들은 한걸음 물러서서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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