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업들은 이같은 추세가 6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역 323개 업체를 대상으로 자금 사정을 조사한 결과 5월 지역 기업의 자금 사정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9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96)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자금 사정 BSI가 100 미만이면 자금 사정을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들의 5월 은행차입 자금조달여건 BSI도 104로 전월(91)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전월보다 각각 12포인트, 10포인트 오른 101과 92를 나타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99와 96으로 전월대비 7포인트와 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역 기업들은 이같은 자금 사정 개선 추세가 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6월 자금 사정 전망 BSI는 지난달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93, 은행차입 자금조달여건전망 BSI는 12포인트 오른 106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5월 자금수요 BSI는 102로 전월(113)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2→101)과 비제조업(114→103) 모두 각각 11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대기업(112→107)보다 중소기업(112→102)의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자금 수요는 줄어든 반면 자금 조달여건은 나아지고 있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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