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섬유개발 다국적 R&D 착수
최첨단 섬유개발 다국적 R&D 착수
  • 김정석
  • 승인 2013.11.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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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개연, 루마니아·캐나다·터키와 컨소시엄

동유럽에 직물 판매·수출 거래 활성화 기대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이 루마니아, 캐나다, 터키 섬유업체와 공동으로 최첨단 섬유개발 사업에 나선다.

지난달 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4차 유레카 총회에서 ‘나노기술 광촉매섬유개발사업’이 국제협력공동사업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KTDI는 이들 3개국 섬유업체와 함께 다국적 연구개발(R&D) 컨소시엄을 구성,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하게 됐다.

EU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인 유레카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가시광선 영역에서 활성화가 가능한 나노구조체 광촉매 컴파운드를 개발하고, 영구적인 향균 및 소취성, 자기정화성 및 살균성을 갖는 고기능성 섬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일반적으로 광촉매로 사용되는 이산화티탄의 광촉매 효율은 매우 낮은데, 이는 태양광 스펙트럼에서 작은 범위를 차지하는 자외선 영역에서만 광촉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사업에서는 여러 차례의 가공을 통해 일반 가시광선에서도 광촉매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개발된 물질을 직물에 코팅할 때, 일반 침지법이 아닌 초음파 스프레이법을 이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초음파 스프레이법은 침지법 대비 50% 이상 가공제를 절감할 수 있다.

이번 개발이 성공하면 KTDI는 루마니아 의류 마케팅 업체에 개발제품을 공급하게 돼 연간 100만m 이상의 직물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그동안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던 동구권에 대한 수출거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KTDI와 비에스지㈜, 금오공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하고 루마니아와 캐나다, 터키에서도 9개 섬유업체 및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사업기간 3년, 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각 참여 주체간 컨소시엄 협약이 이미 체결됐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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