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대구서 ‘지역단위 고용률 70% 추진단’ 첫 현장회의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지역단위 고용률 70% 추진단’ 출범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현장 회의로서 대구시, 경북도, 대구경총, 지역전문가, 중소기업 사업주 등도 참석해 시간선택제 도입 및 장시간근로 개선 등 일하는 방식 개선과 관련된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먼저 시간선택제 도입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을 채용한 영훈의료재단 선병원의 사례와 장시간근로 개선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 에이에스이코리아㈜ 등 민간기업의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토론시간에는 시간선택제와 장시간근로개선 관련 지역 전문가의 발제를 통해 일하는 방식 개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역전문가로 참석한 전인(영남대) 교수는 대구·경북지역 5인 이상 사업장의 월평균 근로시간(대구 195.7시간, 경북 194.6시간)이 전국(188.2시간) 평균보다 높다면서 지역노사민정위원회에서 장시간근로 개선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다뤄줄 것을 제안했다.
또 이진숙(대구대) 교수는 “시간선택제가 민간기업으로 확산되려면 기업의 부담을 없애고 시간제 근로자의 복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 대구지역의 고용률(올해 8월 기준 대구 57.1%, 전국 60.0%)을 높이려면 남성·정규직 중심의 경직된 고용형태를 시간선택제 도입 등을 통해 유연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화익 대구고용청장은 “시간 선택제 일자리 창출사업을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중점추진과제로 선정·추진, 장시간근로 개선을 위한 간담회 등 고용률 제고를 위한 지방청 차원의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 제안들을 반영해 고용률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