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크 권 진 희 대표
㈜리테크 권 진 희 대표
  • 승인 2013.11.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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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깨끗한 물 관리 방법 찾아 내는 게 목표”
대학 졸업 후 10년 가량 현장경험 쌓은 후 회사 창업
슬러지 감량, 획기적 기술 개발해 현실화 과정 남아
물 처리 설비에 운영되는 초음파 계측기 국산화 실현
빌딩 자동제어 분야 설계·제작·시공까지 사업 확장
리테크와이드인터뷰2
㈜리테크 권진희 대표는 “2015년 대구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수출기업으로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수기자 love4evermn@idaegu.co.kr

환경을 십분고려한 수(水)처리 분야의 리딩기업을 지향하는 ㈜리테크(www.letech21.co.kr)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99년 ㈜리테크를 창업한 권진희(49)대표는 포항대동고와 경남대 일어학과를 졸업할때 까지만 해도 물관련 일을 할 것으로 생각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디딘 곳이 물 관련업계로 이후 권 대표의 인생은 물과 함께 흘러가고 있다. 20대 후반인 지난 92년부터 99년까지 물 처리 전문업체 2곳에서 근무하면서 잔뼈가 굵은 현장형 경영인이다.

당시 산업화에 밀려 등한시 됐던 환경에 대한 문제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물처리 관련업계에도 친환경적인 기술 개발이 이슈가 됐다.

물과 인연을 맺은 이후 권 대표는 물처리 과정에서 연구·개발할 분야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환경을 감안한 물처리 방식을 개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또 거기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의 국산화도 이뤄내야 한다는 사명감에 일했다.

◇친환경적 물처리, 평생의 과제

권 대표는 10년 가까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1999년 ㈜리테크를 창업했다.

권 대표는 “물 처리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레 어떻게 하면 물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깨끗하게 보존하느냐는 문제를 안고 살았다”고 말했다. 또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을 결국 내 사업을 성공하는 것이며 관련 분야에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란 신념 속에 오늘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리테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한 기술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경영이념 또한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리테크는 경북 군위군 군위읍 농공단지에 본사를 두고 2011년 대구시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에 부설연구기관을 설치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업계의 리딩 주자로 떠올랐다. 그 시기 권 대표는 사회이념에 맞는 회사 경영을 꿈꾸며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권 대표의 회사 운영 방침은 끊임없는 연구 그리고 직원들의 자기개발과 발전이다. 따라서 회사 창업이래 매년 매출액의 10%정도를 연구비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차별화된 제품기술력의 개발에 힘쓰고 있다. ㈜리테크는 ‘그린플랜트’산업에서 요구되는 ‘친환경 비전’을 바탕으로 ‘국내 초음파 전문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권 대표는 ‘회사의 발전이 개인의 발전이며 개인의 발전이 회사의 발전’이란 인식 아래 사원들의 복지향상에도 남다른 신경을 쏟는 오너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과 기기의 국산화

㈜리테크는 1999년 설립 이후 정수장, 하수처리장, 폐수처리장 등 각종 수 처리 플랜트 설비에 운영되는 초음파 계측기기 (초음파 수위계, 초음파 계면계, 초음파 농도계, 초음파 유량계), 레이더 수위계, 수질분석기기, 전자 유량계의 국산화를 실현함으로써 고객에게 단납기,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수(水) 처리 계장제어, 프로세스제어, 공장 및 빌딩자동제어 분야의 설계 및 제작 시공까지 사업을 확장해 안정적인 성장기에 올라섰으며 친환경을 생각하는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대적 상황에 부응, 녹색기술인증 ‘결로현상 제거를 위한 라운드 구조의 진동형 초음파 제조기술’을 획득해 녹색기업으로 발돋음 했다.

㈜리테크의 사업영역은 수처리 계측제어기기 제조와 환경기초시설 등 시스템 사업, 그리고 슬러지 감량화 등 신사업 분야 등 크게 3분야로 나뉜다.

계측기기류 제조와 관련, 수처리계측제어기기 중 초음파 수위계(LT-100, LT-200, LT-300, LT-500)는 결로방지를 위한 라운드 구조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하고 실시간 계측현황 확인이 가능하며 부식과 가스, 증기 등에 견고한 것이 특징이다. 레이더 수위계(RADAR-200)는 마이크로펄스 반사방식을 택하고 있다. 초음파 농도계(Water-4000, LT-3000)는 한국수자원공사 구매조건부 개발제품으로 그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다. 초음파 계면계(LT-2000)는 마이크로프로세스 탑재로 통계적 신호 측정과 가동부가 없어 유지와 보수가 용이하다. 수질분석기기(PH-1000, ORP-100, DO-100, MLSS-100, BOD)는 수소농도이온(PH), 산화환원전위차계(ORP), 용존산소계(DO), 활성슬러지 농도계(MLSS), 부유물농도계(SS), 잔류염소계, 탁도계 등으로 자기진단가 자가세정이 가능한 제품이다. 전자유량계(LF-200)는디지털 프로세스(24비트) 실현과 저유속에서 안정적인 유속측정에 용이하다.

다양한 물 관련 시스템 사업은 △상수도의 정수장, 가압장, 배수지 그리고 공업 및 농업 물관리 자동화 사업 △환경기초시설분야의 하수종말처리장, 분뇨처리장, 축산폐수처리장, 공단폐수처리장, 마을하수처리장 △전력계통자동화분야 변전소, 발전소(화력·수력) 자동화 시스템 △재난관리분야의 빗물 및 배수 펌프장 감지제어 시스템, 우량·수위 감시 시스템 △통합운영관리분야의 상수도 관련 시설 및 환경기초시설 통합운영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이 있다. ㈜리테크의 시스템 사업은 전공정 자동화와 효율적인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수(水)처리 전문업체인 ㈜리테크는 깨끗한 물 보존을 위해 초음파를 이용한 슬러지 감량 기술 개발에 성공, 실용단계에 들어섰다. 사진은 슬러지 감량 과정 그래픽.


◇ 슬러지 감량화 ‘블루오션’

㈜리테크의 사업 3번째 분야는 원격모니터링과 슬러지 감량화 사업 등 신사업으로 회사 성장의 비전이다.

우선 물 관리와 관련한 원격모니터링으로 원격진단복구서비스가 가능한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이며 무인고객진단 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원격모니터링은 하절기 물 처리와 관련한 안정성이 불안한 현실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사업 영역 중 슬러지 감량화 사업은 특히 중요한 사업영역이다.

권 대표를 중심으로 한 ㈜리테크는 특히 물을 정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효율적 감량이 업계의 ‘블루오션’이란 인식아래 관련 연구를 거듭했다. 최근 개발돼 상용화 단계에 있는 ‘슬러지 자동배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음파 다중빔 슬러지 농도계’로 슬러지 감량화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슬러지 감량화 장치’ 개발로 인한 ㈜리테크의 성장 전망은 더욱 밝아졌으며 업계의 경쟁력은 우뚝 섰다. 슬러지(sludge)는 하수처리 또는 정수(淨水)과정에서 생긴 침전물로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업계의 큰 과제다. 슬러지는 오니(汚泥)라고하는데 하수오니는 약 50%의 유기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함수율도 최초 침전오니의 96∼98%에서 활성오니의 99∼99.5%로 높기 때문에 처리하기 어렵다.

지금까지는 혐기처리(嫌氣處理)에 의해 오니를 안정화한 후 탈수해 매립하는 방법으로 처분했다. 그러나 오니량의 증가로 이런 처리방식에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하수오니를 직접 기계탈수한 후 소각하는 방법을 취하고 그 밖에 습식산화 또는 가열처리 등의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정수오니는 탁질(濁質)과 수산화알루미늄이 주성분인데 원수(原水)에 따라서 유기물을 20∼30% 함유하는 경우도 있다. 하수오니와 마찬가지로 98% 이상의 함수율이 있어 처리·처분이 곤란하며, 특히 수산화알루미늄의 플록을 함유하는 오니는 탈수·농축이 곤란하다. 이 때문에 어떤 양 이상의 정수오니는 황산처리를 해, 수산화알루미늄을 황산알루미늄으로 회수하고, 아울러 탈수성을 향상시킨다.

오니의 최종처리는 건축재료나 도로건설의 재료로 이용하는 등 각종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결정적인 방법은 없다. 매립과 해양투기 등의 방법으로 처리돼 왔지만 ‘런던협약’에 따라 2013년부터 슬러지의 해양투기도 금지됐다.

당연히 ‘슬러지 발생 감량 사업’은 ‘유망사업’인 블루오션이다. 물을 정수하는 과정에서 미생물과 응집제가 엉키면서 생기는 슬러지를 이런 슬러지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위해 다양한 연구기관과 또 업체들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권 대표가 개발한 슬러지 감량화사업은 초음파 및 전기충격을 이용한 슬러지 감량화 설비다.

㈜리테크는 지난 2012년 환경관리공단과 인화대, 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초음파를 이용한 슬러지 감량화 연구에 나선결과 60%까지 슬러지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이제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이를 입증하고 현실화하는 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리테크는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 진출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리테크의 수위계측기기는 현재 대만, 필리핀, 중국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향후 다른 기기에 대한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권 대표는 수출과 관련, “현재까지 매출대비 수출비중이 크지 않지만, 앞으로 있을 2015년 대구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수출기업으로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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