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타 삼진 9개 '완벽투'
크루세타 삼진 9개 '완벽투'
  • 김덕룡
  • 승인 2009.06.04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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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현재윤 등 타선 폭발…히어로즈에 10-2 승
삼성라이온즈가 히어로즈를 꺾고 홈 2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은 3일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 마구'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호투와 찬스에서 터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25승26패를 기록, 4위를 유지한 반면 히어로즈는 21승28패를 기록하며 최근 6연승에 이어 내리 2연패를 당하는 부진을 보였다.

크루세타(삼성)와 장원삼(히어로즈)이 각각 선발 등판한 이날 경기서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을 보이며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삼성 몫이었다.

삼성은 4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최형우의 볼넷과 강봉규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4번 양준혁의 적시타로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아 1-0 으로 앞서 나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삼성은 다음 타자 박석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강봉규가 홈을 파고들어 2-0으로 점수차를 벌였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박진만이 상대 선발 장원삼의 2구째 126km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중월 투런포(비거리 125m)를 쏴 올리며 4-0으로 달아났다.

6회말서도 삼성은 선두 타자 양준혁의 안타와 박진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서 조동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어 현재윤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3점을 뽑아내며 7-0으로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7회서도 채태인, 김상수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추가하며 10-0 완봉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8회초서 교체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강정호가 좌측 펜스를 넘는 2점 홈런(비거리 110m)를 터뜨리며 체면치레를 했다.

삼성 선발 크루세타는 6⅓ 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의 눈부신 호투로 지난 4월23일 잠실 LG전 이후 4연승을 따내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반면 히어로즈 선발 장원삼은 5이닝 동안 5피안타(홈런 1개 포함) 2볼넷 5실점하며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삼성 양준혁은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으며 현재윤과 김상수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확실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구전적(3일)

히어로즈 000 000 020 - 2
삼 성 000 403 30X - 10

△승리투수= 크루세타(4승2패)
△패전투수= 장원삼(2승4패)
△홈런= 박진만 4호(4회.2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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