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은 다시 흐른다> 20.경산(下)
<낙동강은 다시 흐른다> 20.경산(下)
  • 이종훈
  • 승인 2009.06.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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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 정신 계승...교육.산업.문화도시로
남산면 일원 26만㎡ 삼성현 복합문화단지 조성
경산 3단지 하반기 완공...5천여개 일자리 창출
경산시는 역사적으로 고대 오목천, 남천 등을 유역으로 형성된 압독국의 터전이자 신라시대에는 삼국통일의 전초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곳이다.

특히 연간 1천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경산 갓바위’ 등 문화유산이 풍부할 뿐 아니라 원효대사, 설총선생, 일연선사 등 삼성현이 탄생한 유서 깊은 고장이기도 하다.

최병국 시장은 “경산은 삼성현의 교육중시 및 학문숭상 풍토의 영향으로 현재 12개 대학과 140여개의 부설연구소가 있는 학원연구도시로 발돋움했다”며 “12만여명의 대학생이 있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역동성을 지니고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또 경산시는 경산1·2산업단지 등에 1천700여개 기업체가 있으며, 경북테크노파크, 한국섬유기계연구소, 유비쿼터스 임베디드센터, 중소기업대구경북연수원 등 기업지원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이러한 지역특성을 발전 잠재력으로 삼아 교육·산업·문화를 중심으로 역동적 경산건설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시가 구상하는 역점사업을 살펴본다.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삽살개테마공원 조성

경산시는 삼성현의 탄생지로서 삼성현의 정신과 얼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경산시 남산면 인흥리 일원 26만㎡(8만평) 부지에 440억원(국비 150, 도비 45, 시비 245)의 사업비를 투자해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을 역사·문화의 다기능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한다.

경산시는 원효대사, 설총선생, 일연선사 등 삼성현이 탄생지로서 삼성현의 정신과 얼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남산면 인흥리 일원 26만㎡ 부지에 4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을 역사·문화의 다기능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하다. 사진은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조감도.

여기에는 삼성현문화관, 유물전시원, 국궁장, 다목적 운동 공간, 삼성현 이야기정원, 삼성현 공연장, 원효각, 설총각, 일연각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지난 5월 건축설계 현상공모를 거쳐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 연말께 공사에 착공,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또 경산시는 천연기념물 제368호인 ‘경산의 삽살개’를 보호·육성하기 위해 경산시 와촌면 박사리 일원 15만㎡(4만5천평) 부지에 총사업비 115억원(국비 81, 도비 10, 시비 24)을 투자해 삽살개 테마공원도 조성키로 했다.

이 공원은 삽살개연구센터, 자연사육장, 훈련장 등 육종연구시설과 야외공연장, 조각공원 등 편익시설, 야외놀이동산, 애견광장, 애견경기장 등 테마시설로 나눠 조성된다.

시는 실시설계용역을 올 하반기 중으로 완료하고 연말께 공사착공에 들어가 2011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시는 삼성현과 삽살개를 경산의 문화브랜드로 육성, 경산 갓바위와 연계해 지역의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경산3 산업단지 등 투자유치 기반 조성

경산시는 첨단업종의 수출기업 유치를 위해 경산3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2030년까지 단계별로 1천700만㎡(500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산3 일반산업단지는 경산시 진량읍 기존 경산1 산업단지 옆에 150만㎡(46만평) 규모로 한국토지공사 시행으로 지난 2007년 1월 공사착공에 들어가 올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경산3 산업단지가 준공돼 67개 업체가 입주하면 5천8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3일반산업단지 전경.

이어서 경산1-1 일반산업단지를 경산시 진량읍 신상·황제리 일원 9만6천740㎡(2만9천264평) 규모로 조성키로 하고, 지난 1월 일반산업단지 지구지정 승인을 받아 내년에 공사착공, 2011년 12월 준공예정이다.

또 경산4 일반산업단지는 경산시 진량읍 신제리 일원 250만㎡(76만평) 규모로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8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오는 연말께 산업단지로 지정되면,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11년 공사착공에 들어가 2012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산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산학원연구지구로 지정된 하양읍 대학리, 와촌면 소월리 일원 648만㎡(196만평)를 세계적인 지식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시행자 선정, R&D단지 및 외국대학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시는 이러한 투자유치 기반조성에 박차를 가해 첨단업종의 수출기업을 적극 유치해 진량지역을 수출전진기지로 클러스터화해 2015년까지 수출 1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천연기념물 제368호 '경산 삽살개'
◆IT융합부품실용화센터 건립

경산시는 IT융합의 핵심부품 개발을 통한 선도 기술 확보로 미래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IT융합부품실용화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진량읍 경산산업단지 인근 4천399㎡(1천330평) 부지에 157억원(국비 84, 도비 22, 시비 41, 민자 10)을 투자, 건축연면적 3천960㎡(1천200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사무실과 연구개발실, 테스트실, 회의실 등으로 건립한다.

이 사업은 경산시와 경북도, 경북전략산업기획단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경북도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를 거쳤고, 지난 4월 22일 ‘첨단산업 진흥을 위한 재단법인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IT융합부품실용화센터가 2012년 건립되면 센서, 통신, 비전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IT융합부품 개발로 지역전략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꿈에도 그리던 도민체전을 경산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해 성공체전으로 이끈 것은 경산시민의 자존심을 지켜낸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도민체전을 통해서 우리 경산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25만 시민의 단합과 화합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단합된 에너지를 계속 이어가서 역동적 경산건설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다.

특히 체육 인프라와 전문체육 육성 기반을 강화해 2016년에서 2018년 전후해 전국체전을 유치 전국에서 우뚝 서는 도시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삶의 춤 운동의 의미와 추진성과는.

▲삶의 춤 운동은 한마디로 21세기 新개념의 의식개혁운동으로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을 시원으로 원효대사, 설총선생, 일연선사 등 경산의 삼성현이 실천한 것을 오늘에 되살려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도덕성 회복의 정신운동이다.

‘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타인을 한없이 높여주는 것’을 슬로건으로 크게 지역운동과 직장운동으로 나눠 시행해 기초질서 지키기, 화합, 인간존중 등을 실천, 환경이 깨끗해지고 시민의식 또한 많이 선진화됐다.

이러한 선진화된 의식이 이번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삶의 춤 운동을 보완해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 100억달러 달성 추진전략은.

▲경산은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를 많이 가지고 있다. 12개 대학을 활용한 산학기술개발이 용이하고, 사통팔달의 교통의 요충지일 뿐 아니라 기업 및 투자유치촉진조례도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러한 좋은 여건을 바탕으로 경산3 산업단지를 비롯한 산업단지를 2030년까지 1천700만㎡(500만평)으로 확대 조성하고,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첨단업종의 수출기업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업구조도 섬유산업 위주에서 IT 등 첨단수출산업 위주로 점차 개편하고, 1대1 기업후견인제를 도입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1차적으로 수출 100억달러 목표 달성에 이어 2030년에는 300억달러를 수출해 경산을 생산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어 나가겠다.

-앞으로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중앙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방향에 따라 자전거 사업 등과 같은 녹색성장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녹색성장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앞으로 지역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선도사업을 적극 발굴해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현과 갓바위 등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

특히 삼성현 탄생지 성역화사업, 新화랑·풍류체험 트레일, 압독문화 발굴·복원 등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특화된 문화·관광기반 사업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연장에 이어 1호선 하양연장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기반 구축에도 온 힘을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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