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미·감성 ‘물 올랐네’
섹시미·감성 ‘물 올랐네’
  • 승인 2013.11.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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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효린, 솔로 쇼케이스

그룹서 부를 수 없는 장르 팝·알앤비 스타일 수록

파워풀한 이미지 절제 성숙한 여자의 모습 선봬

스티비 원더와 감격의 듀엣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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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이는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하겠지’란 예상을 피해가고 싶었어요.”

씨스타의 효린(본명 김효정·22)이 첫 솔로 앨범 ‘러브&헤이트(LOVE&HATE)’ 발매 당일인 26일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이번 앨범의 방향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씨스타와는 다른 색깔과 개성을 보여주려 했다”며 “평소 안 보여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팝, 알앤비(R&B) 등 씨스타로 활동하며 부를 수 없는 곡들,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효린의 앨범에는 고음의 풍성한 보컬을 내세운 강렬한 댄스곡들이 채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는 탱고 비트의 댄스곡 ‘너밖에 몰라’와 어쿠스틱 사운드의 브리티시 팝 ‘론리(Lonely)’ 등 서로 다른 스타일의 노래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보컬도 노래의 장르에 맞게 다양한 음역대를 오가며 소화했다.

그는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효린이도 있지만 어쿠스틱한 노래를 소화하는 효린이도 있다는 걸 보여주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러브&헤이트’란 제목에 걸맞게 전반적으로 사랑에 상처받고 이별에 아파하는 여린 여자의 모습을 노랫말에 담아 효린도 한 뼘 성숙한 이미지로 변화를 꾀했다.

효린은 “씨스타로 활동하면서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사랑의 양면성을 내 목소리로 표현해 성숙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녹음 때도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그런 남자를 만났을 때 느낌이 어땠을까’라고 가사에 맞게 최면을 걸며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샘 해밍턴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무대에서 효린은 두 곡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연인에게 귀여운 애교로 다가가는 ‘마사지’와 연인과 헤어진 후 주위를 맴돌며 그리워하는 ‘스토커’란 상반된 내용의 곡을 선보였다.

이날 ‘스토커’ 무대에서 랩 피처링을 한 매드 클라운은 “랩에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차인 남자가 그 여자의 주위를 맴도는 심경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효린은 솔로 앨범을 위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긴 머리를 단발로 싹둑 잘랐다. 영국에서 촬영한 ‘론리’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단발을 한 효린의 다양한 표정과 모습이 이국적인 풍광과 어울렸다.

그는 “처음 단발로 잘랐을 때 시원섭섭했지만 앨범 콘셉트나 털털한 제 성격과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퍼포먼스가 곁들여지는 ‘너밖에 몰라’의 포인트 안무에 대해선 “허리춤”이라며 “후렴구 부분에서 허리를 두 번 연속으로 돌리는 춤이다. 밸리 댄스에서 착안한 동작으로 이 춤을 추면 뱃살 관리와 허벅지 운동이 된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나 그는 그룹에서 벗어나 홀로서기 하는데 대한 대한 부담감도 털어놓았다.

여느 때보다 긴장을 감추지 못한 그는 “씨스타가 멋지게 쌓아놓은 그림을 무너뜨리지 않아야 해 부담됐다”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도 컸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습도 많이 하고 녹음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앨범 발매와 함께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한 그는 “1위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멤버들이 많이 응원해줬는데 소유는 뮤직비디오 촬영 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다른 멤버들도 녹음실에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기뻐했다.

지난 22일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스티비 원더와 듀엣을 한 데 대한 감격도 전했다.

그는 “데뷔 했을 때보다 스티비 원더 선생님과 듀엣 한다는 기사가 났을 때 축하 전화를 더 많이 받았다”며 “그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아 마치 공중에 붕 뜬 느낌이었다. 실감이 안 나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생기지’란 생각을 했다. 무대에서 스티비 원더 선생님이 행복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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