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정비 지방업체 참여 확대를"
"4대강 정비 지방업체 참여 확대를"
  • 김상섭
  • 승인 2009.01.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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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동 안동시장, 낙동강 70리 생태공원 연계 조성 건의
수성구 현대병원 매입 등 경제난국 극복 우수사례 발표

청와대서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국정설명회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대상의 국정설명회에서 지역 기초단체장들은 정부의 역점사업인 4대강 살리기와 관련, 사업규모 확대와 지방업체 참여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또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건의 눈길을 끌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국정설명회에 이은 토론회에서 4대강 살리기와 관련, “지역에 2개의 댐이 있어 지역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안동과 부산앞바다 사이에는 표고가 90m밖에 되지 않아 범람과 퇴적이 반복되고 있으므로 황폐화된 강을 정비해 달라”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지난 연말 4대강 정비사업 중 첫 삽을 뜬 ‘안동2지구 생태하천 조성 사업’을 소개하고 앞으로 4년간 4.7㎞ 구간에 조성 될 제방보강, 산책로, 가동보, 실개천, 다목적 광장과 체육용지 조성 및 자전거 도로 개설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안동시가 2014년까지 추진해 나가고 있는 ‘낙동강70리 생태공원조성사업’등과 연계돼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친수 공간으로 재탄생해야 된다고 피력했다.

특히 4대강 정비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예천 경계 지역인 구담 26㎞ 구간 13개소에서 추진되고 있는 낙동강70리 생태공원조성사업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및 신 도청이 소재할 전 구간에 산재해 있는 광대한 백사장, 수 공간, 습지 등을 활용해 자연과 생태, 수상 레포츠 체험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산재한 수 많은 문화 유적지를 자전거로 탐방할 수 있도록 생태공원 전 구간에 자전거 도로 조성을 건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김호복 충주시장은 “지방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신정훈 나주시장은 “본류 뿐 아니라 샛강 복원 등 환경 기초 사업도 국비로 병행해 주고, 친환경 뱃길 복원, 하구언 배수 갑문 확장을 통하여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역업체의 참여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장관은 이어 “앞으로 댐을 더욱 많이 건설하기 때문에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댐으로 인한 주민피해 보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시장ㆍ군수ㆍ구청장 협의회장인 남상우 청주시장은 “모든 자치단체장이 경제회생을 위해서 발벗고 뛰려면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것이 필요한 만큼 기초 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또 일자리 창출과 관련, 태양광주택 보급 정부지원비율 확대, 겨울철 유휴농지를 활용한 조사료 생산에 대한 예산지원을 요청했으며, 재정조기집행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 예산의 조기교부, 지역 공사업체 참여확대를 위한 분리발주 허용 등을 요청했다.

이날 설명회와 토론회를 주관한 이명박 대통령은 재정 조기집행과 관련해 “기존에 있는 지침일지라도 이를 좀더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그 지침을 문서로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대구 수성구의 현대병원 매입과 ‘We Together(우리 함께) 운동 구미선언’이 경제난국 극복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수성구는 보건소 청사 부족을 해결하고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2007년 부도처리된 관내 종합병원을 매입, 보건소 및 종합복지문화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시는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국가공단의 고용안정과 산업평화 정착을 위해 노사정과 시민이 참여하는 ‘We Together 운동 구미선언’을 하고, 1천억원 정도의 중소기업 특별운전자금 지원정책을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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