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를 통해 시민 대화합·지역발전 계기로
상주상무를 통해 시민 대화합·지역발전 계기로
  • 승인 2013.11.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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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백영 시장 기고문
성백영
상주시장
지난 10일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은 고양 Hi FC와의 K리그 챌린지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해 일찌감치 K리그 챌린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내달 4일과 7일에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부리그 12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전을 펼치게 된다.

우승보다 더 중요한 플레이오프전을 앞두고 최근 21명의 선수가 일제히 전역하게 돼 어려움이 예상되긴 하지만 여전히 유능한 선수들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지난 2010년 12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상주를 상무프로축구단의 연고지로 결정하면서 상주와 상무프로축구단이 인연을 맺기 시작해 상주시민운동장에는 평균 8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하며 큰 인기를 독차지하는 등 새로운 시민 여가문화로 정착하기에 이르렀다.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프로축구단을 운영하게 된 상주는 원활한 프로축구 경기운영을 위해 시민운동장을 사계절 천연잔디로 조성하고 야간 조명시설·방송시설 등 완벽한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스포츠 인프라를 10년이상 앞당기는 성과를 거뒀으며, 홈경기 개최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특산품 판매와 숙식업소 이용 등으로 주민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촉매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상주시 마크를 달고 KBS 등 전국방송은 물론, 스포츠뉴스와 인터넷 포털 등 다양한 매체에 노출됨으로서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상주상무는 그러나 한때 일부 선수가 전 소속팀에서의 승부조작에 연루돼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며, 더구나 AFC(아시아축구연맹)의 규정 불충족을 사유로 프로축구연맹의 2부리그로의 강제 강등 조치로 한때 프로축구단이 존폐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에 상주시는 국군체육부대·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들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사단법인 설립과 선수들의 연봉계약을 조건으로 1부리그 승격자격을 얻을 수 있었으며, 지난해 11월 마침내 사단법인 상주시시민프로축구단을 설립하고 법인등기와 사업자등록을 마치게 됨으로써 금년에는 마침내 K리그 챌린지 초대 챔피언이라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의 수익금으로 운영되는 상무축구단 유소년 축구클럽도 기대에 부응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소년 축구클럽의 5~6명은 이미 연령대별 국가상비군으로 활약하고 있고, 금년 7월에는 제7회 금강배 리틀K리그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축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으며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과 유소년축구단의 놀라운 쾌거는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시시각각 알려지면서 그저 평범한 시골의 어느 한 지방도시에 불과하던 상주가 스포츠문화 중심도시로 전 국민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킴은 물론, 지역의 문화관광지와 농특산물에 관심을 가지는 도시민들이 증가하고 있고 기업들도 상주의 입지여건에 좋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도시민 522가구 966명에 이어 금년에도 현재까지 477가구 806명이 상주로 이주해 오는 등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희망도시로 알려졌다. 중국의 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한미래식품의 수산물(조미김) 제조 및 가공공장 유치와 2천500억원 규모의 한국타이어 유치가 그 좋은 예이다.

상주시는 이제 축구를 통해 11만 시민의 힘을 한데 모아 미래 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기업유치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12월에 있을 대망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반드시 승리함으로서 시민과 출향인들의 성원과 격려에 보답하고 더 나아가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지역민 모두의 한결같은 염원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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