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재건축·재개발 ‘훈풍’
대구 아파트 재건축·재개발 ‘훈풍’
  • 강선일
  • 승인 2013.12.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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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 등 성공분양 잇따라

건설사 “외곽 택지개발 한계…도심권으로 선회”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재건축·재개발 사업 ‘돌풍’이 거세다.

올 상반기 ‘수성 롯데캐슬 더퍼스트’, 지난달 ‘대봉 태왕아너스’의 성공 분양에 이어 ‘수성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만촌서한아파트)이 20년내 대구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인 212대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하는 등 성공 분양이 잇따르면서 이달과 내년 상반기까지 분양사업이 줄을 잇고 있다.

이는 혁신도시, 테크노폴리스 등 대구의 도심 외곽지와 기존 주택 조성지를 중심으로 분양돼 왔던 지역 아파트 신규분양이 과열양상을 빚으면서 직장·교육·생활 등의 주거환경 감안 및 도심권 발전 차원에서 도심정비사업이 새로운 주택사업의 중심축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향후 대구지역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은 도심 외곽지 개발보다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새로운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지역 전문가들의 견해다.

1일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 및 지역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는 11월까지 1만7천여가구의 신규분양 물량과 함께 연말까지 총 2만가구 안팎이 분양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혁신도시 및 테크노폴리스와 같은 신규 개발지와 함께 그동안 사업성이 떨어져 미뤄졌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장들이 대거 분양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대구지역 재건축 시장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침체를 보이며 2∼4%대의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2011년 7.14%로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지난해 2.82%에 이어 올해는 9.81% 상승으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수성 롯데캐슬 더퍼스트’ ‘대봉 태왕아너스’ ‘수성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 등 올 들어 분양한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도심 외곽의 신도시, 택지개발지구와 달리 기존 생활인프라와 도심권 혜택 등을 장점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며 성공 분양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건설업체 서한의 김민석 이사는 “대구 아파트 분양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신규공급이 확대되고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지만 외곽의 택지개발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향후 지역 건설사들의 개발 방향이 재건축·재개발로 선회할 수 밖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 도심권 발전과 주거문화 선진화 뿐만 아니라 직장·교육·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도심권의 중소형 신규공급을 찾는 실수요자들을 위해서라도 도심정비사업이 주택사업의 중심축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한은 오는 6일 북구 복현동 일대에 84복현시영재건축사업인 ‘복현3차 서한이다음’을 분양하고, 화성산업은 내년 상반기 침산3동 재건축인 ‘침산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지역 주택정비예정구역은 총 205개에 이른다. 이 중 재건축은 조합설립인가 4개, 사업시행인가 8개, 추진위원회 10개 등 36개, 재개발은 조합설립인가 11개, 사업시행인가 1개, 추진위원회 37개, 구역지정 14개, 기본계획 90개 등 총 154개 사업지가 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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