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삼재 대경대학 총장
<인터뷰> 강삼재 대경대학 총장
  • 김상만
  • 승인 2009.06.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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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업 인재 육성에 온 힘..대학총장으로 평가받을 것"
“학벌만 좇는 교육풍토는 대한민국의 교육을 망칠 뿐입니다. 대경대학은 각자의 적성에 맞는 전문직업 인재를 양성, 교육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입니다.”

화려했던 정치 인생을 뒤로하고 대경대학의 선장으로 새로운 인생 개척에 나선 강삼재(58) 대경대학 총장은 이제 교육자로서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강 총장이 언급한 새로운 인생 개척이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학생들의 능력을 개발, 적재적소에 취업을 알선함으로써 그들의 인생을 설계, 지도하는 봉사자의 길이었다.

4일 취임 인사차 대구신문을 방문한 강 총장은 대경대학을 성공적으로 경영, 반드시 대학교육의 일대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란 각오를 거듭 확인했다.

이날 강 총장은 지난 날 우리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했던 ‘정치인 강삼재’는 잊은 채 ‘교육자 강삼재’로 거듭 나 있었다.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됐던 이 문제에 대해 강 총장은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정치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풍운아이었지만 대학을 선택하면서 그런 사실은 잊기로 했다. 전혀 다른 세계를 개척하는, 초보자의 심정으로 열정을 다할 것이란 각오가 서지 않았다면 국가의 백년대계를 가름하는 교육에 감히 발을 들여 놓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6월 대경대 부총장으로 교육계에 투신할 때 이미 수성구 시지로 이사까지하면서 철저한 변신을 꾀했다.

강 총장은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 진학이 좌절돼 대경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패배의식에 젖어 있는 것을 볼때 안타까웠다”면서 “그때부터 이제 내 사명은 대경대학의 업그레이드와 학생들의 진취적인 사고 전환에 총력을 쏟아 붓는 것이란 걸 느꼈다”고 전했다.

강 총장은 “학생들이 가진 선천적인 소질을 어떻게 이끌어 내고 얼마나 발휘하도록 하느냐가 교육의 핵심이며 이를통해 각자 전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최종 목표”라고 정리했다.

그래서 강 총장은 강의때도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쪽으로 방향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서는 교수들을 대신해 일선에서 뛰고 있다.

강 총장은 “대학의 총장으로 있는 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집중, 정치에서 큰 족적을 남겼듯 이제는 대학총장 강삼재란 이름으로 평가 받고 싶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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