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한진섭은 4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계속된 2009 한화회장배 사격대회 이틀째 남자일반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대회신기록인 1천175점을 쏜 데 이어 결선라운드에서 100.1점을 쏘아 결선합계 1천275.1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진섭의 결선합계 기록은 2002년 5월 봉황기 대회에서 상무의 남형진이 기록한 1천273.3점을 1.8점 경신한 것이다.
한진섭은 올 들어 참가한 모든 국내외 대회 본선에서 1천200점 만점에 1천170점대를 꾸준히 기록, 1천180점대 초반을 쏘는 세계 톱랭커와 격차를 좁히면서 사격계의 기대를 모아왔다.
창원시청의 김종현,손성철,배성덕,천민호는 이 종목 단체전에서 12년 만에 한국 타이인 1천394점을 쏘면서 우승했다.
'주부 총잡이'이자 이번 대회 참가한 라이플(소총+권총) 여자선수 중 최고령(42세)인 부순희(창원시청)는 여자일반 25m 권총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 2관왕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부순희는 2007년 6월 봉황기대회에서도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진종오의 대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 이대명(한국체대)은 남자대학부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 전날 50m권총에 이어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정유진(상무)도 10m 러닝타겟 혼합 개인전과 단체전을 우승하면서 역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사람은 올 초 열린 경호처장기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4관왕에 올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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