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지도부 사퇴하고 조기 전대해야”
정몽준 “지도부 사퇴하고 조기 전대해야”
  • 대구신문
  • 승인 2009.06.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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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행동통일’ 그게 말이 되느냐“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7일 조기 전당대회개최 등 당 쇄신방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지도부가 사퇴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박순자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큰 딸 결혼식에 참석, 기자와 만나 ”(반대론자들이) ‘지도부 사퇴가 무책임하다‘, ‘대안이 없다’는 표현을 쓰는데 기업경영과 마찬가지로 국가경영도 대안을 만드는 작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전당대회 득표율 2위인 정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 사퇴 및 조기 전대 개최를 주장하고 나섬에 따라 당내 쇄신논란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최고위원은 ”준비 안된 분들한테는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준비된 분들 만이라도 전대에 참여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민이 생각하는 것은 어느 특정 개인이 잘했느냐, 못했느냐의 차원이 아니라 지난 1년간 한나라당 리더십을 지켜본 결과 새롭게 해야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원 73%가 전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당원이 주인 아니냐“면서 ”우리가 국민과 당원의 뜻에 적응해야지 국민과 당원들한테 우리 형편에 적응하라고 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기 전대 시점에 대해 ”당 화합책을 연구하자고 하는데 그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그러나 당 화합책이 나올 때까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무책임하며 지금부터 준비하면 적절한 시점에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 전대 개최를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먼저 자진사퇴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적 언급을 삼간 채 “최고위원들이 행동통일을 한다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되느냐”면서 “최고위원들은 서로 활발히 토론하라고 뽑아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정몽준 대표 계승설‘에 대해 ”그건 안된다. 새롭게 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쇄신론 이재오 배후설’에 대해선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의 뜻에 따라야지 ‘이재오 전 의원이 나오면 안 된다’는 식으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논리는 국민을 실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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