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인구 유입…주택시장 활기 지속”
“계획인구 유입…주택시장 활기 지속”
  • 강선일
  • 승인 2013.12.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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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하반기 주택건설사 대표 17인 수급조절 간담회

올해 공급물량 과잉 아냐

복합신도시 등 수요 예상

내년 이후 주택시장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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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난 5일 주택건설사 대표 17명이 참석해 지역 주택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갖고, 업체간 상호 협의를 통해 분양물량을 조절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주택시장에 대한 신규분양 공급 과잉 및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 테크노폴리스·혁신도시 등 복합신도시와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계획인구 유입이 수요를 받치면서 주택시장 활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난 5일 내년도에 아파트를 분양예정인 주택건설사 대표 17명이 참석해 지역 주택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의견을 도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9월에 이은 두번째 수급조절 토론회로 대구지역의 연간 적정 주택수요가 1만3천600가구 정도임을 감안할 때 올해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이 2만여가구에 달하고, 내년도 분양예정 물량도 1만3천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파악됨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에서 열렸다.

지역업체인 화성산업·서한·우방·태왕과 함께 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신동아건설·롯데건설·한신공영·현대엠코·반도건설 등 수도권 대형업체, 광주 진아건설·제일건설 등 외지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 건설사 대표들은 “2008년부터 작년까지 5년동안 신규분양 누적공급량이 3만2천여가구로 연평균 6천400가구가 공급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2만여가구의 공급물량을 갖고 과잉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에 대체로 공감했다.

특히 테크노폴리스·혁신도시·이시아폴리스 등 복합신도시와 국가산단, 성서5차산단 등 계획인구 12만여명의 인구유입이 주택수요를 받쳐주는 에너지로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대구 주택시장은 현재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1만88가구의 아파트를 비롯 총 1만8천291가구의 주택이 준공 예정이고, 내년에도 1만130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하는 등 준공 물량이 매년 늘어남에 따라 2014년 이후 주택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선 공감과 함께 우려를 표시했다.

참석자들은 “분양이 잘된다고 같은 시기에 공급이 대거 몰리는 것은 회사가 공멸하는 길이란 것을 우리 모두 경험으로 잘 알고 있으므로 기업간 정보공유를 통해 분양시장을 자율적으로 조절해 나가자”고 뜻을 함께 하며, 업계간 자율적 분양물량 조절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구시 김종도 도시주택국장은 “올해부터 외지 대형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대행 및 광고시장에 대한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외지업체들이 대구시장에서 많은 이익을 내는 만큼 자재·인력·광고용역 등에서 지역업체를 이용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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