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신경성 위염 및 두통환자 증가
경기침체-신경성 위염 및 두통환자 증가
  • 남승현
  • 승인 2009.01.0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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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기업, 금융기관 등에 대한 구조조정이 예상되면서 신경성 위염 및 두통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 신경성 환자들의 연령도 30~50대로 낮아지는 가운데 스트레스가 심화될 경우 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9일 대구시 수성구 A내과에는 위내시경 검사를 받으려는 환자 3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A내과에는 한 달 평균 15~20명이 속이 더부룩 하거나 소화불량,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위내
시경 검사를 받았지만 지난해 말 부터는 한 달에 30명 이상의 환자들이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이들중 상당수는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 위염으로 간단한 약물 치료로 호전 될 수 있는 환자들이다.

A내과 김 모원장은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 위염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30대들도 많으며 초기에는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신경과에도 눈 주위나 머리가 쿡쿡 쑤시는 것 같은 두통 증상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겨울철 추운 날씨로 혈관이 좁아져 병원을 찾는 고혈압 환자들이 대부분 이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증상을 호소하는 30~40대 직장인들이 예년에 비해 20%이상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체에 다니는 박모(41)씨는 “올 상반기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며칠동안 신경을 곤두세운 후 머리가 깨지는 듯한 통증과눈 주위가 아파 병원을 찾게 됐다”며“주변에도 두통증상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B신경과 김모 원장은“경기한파에 따른 구조조정 및 신분불안을 느낀 30~40대 직장인들이 두통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예년에 비해 20%이상 늘고 있다”며“직장인들 중 상당수는 긴장성 및 과민성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에 따른 혈관 수축 등으로 두통을 앓고 있지만 가끔 CT, MRI를 찍어야 하는 환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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