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그늘 걷히며 스타발굴 꽃 피운다
불황 그늘 걷히며 스타발굴 꽃 피운다
  • 김덕룡
  • 승인 2009.06.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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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전시
지역화랑 통해 본 미술계 동향과 전망
최근 미술시장은 세계적으로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의 젊은 작가들이 급부상하며 유망작가를 싼값에 일찍 사두려는 콜렉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세대별로 양극화 양상이 뚜렷하지만 이러한 양극화는 미술시장 활황기의 초기에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지역 화랑인 갤러리소헌 & 소헌컨템포러리를 통해 최근 미술계 동향과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최근의 미술시황=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와 선진국들의 경기침체로 미술시장 침체가 2년은 더 갈 것이란 우려와는 달리 미술시장도 완연히 회복의 기대를 주고 있다.

최근 미술시장의 근황은 소비자심리 지수가 안정적인 상승을 보이는 등 경기회복에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미술을 사랑하는 콜렉터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여러 가지 악재들이 개선되면서 4월 서울오픈아트페어가 총 4만8천명의 관람객 방문과 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의 국내경매도 비록 저가 추정가 부근에의 낙찰이 대부분이지만 평균적으로 70% 중반 이상의 낙찰율을 보여줬다.

5월에는 케이옥션의 ‘아시안옥션 위크’와 서울옥션의 홍콩세일에서도 한국작가들의 낙찰율이 80% 대를 훨씬 넘어섰는가하면 크리스티가 25일 홍콩에서 진행한 ‘아시아 현대미술 및 20세기 중국회화 경매’가 89%의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결국 낮은 추정가와 저렴한 가격에 낙찰됐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전반적으로는 성공적이란 평가와 함께 아시아 미술시장이 서서히 불황의 그늘을 벗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콜렉터 및 전문콜렉터 모두 기회=현재 미술시장은 신규콜렉터가 미술콜렉션을 시작하기에 좋은 기회일 뿐 아니라 전문 콜렉터의 경우 선별적으로 좋은 작품을 싸게 구입해 즐기기에는 더욱 좋은 시기다.

일반적 예측에 비해 다소 빨리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과 주식시장의 상승 등으로 자산시장이
안정을 찾음에 따라 그동안 기회를 놓쳐 콜렉션의 시기를 넘보던 신규콜렉터들이 경매나 아트페어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현재 상승증인 주식시장이 잠시 주춤해 조정을 보이는 시기가 되면 뚜렷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전문 콜렉터들도 미술시장이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불황의 그늘을 벗어났음을 눈치 채고 재빨리 좋은 작가의 전시와 작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하반기 이후부터 미술시장이 회복의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보는 경매사들은 최근의 긍정적 경매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콜렉터들의 관심도 다시 증가 할 것으로 보여 미술시장의 새로운 스타발굴과 좋은 작품발굴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측된다.

소헌 ‘아티스트 파일 2009, 1인 1점전’=‘아티스트 파일 2009, 1인 1점전’은 지난 2008년 후반과 2009년 전반기까지 괄목할 활동을 보인 한국의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가운데 각종 아트페어와 기획전을 통해 주목을 받아 왔거나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선별된 유망작가와 스타아티스트, 차세대 유망작가인 이머징 아티스트와 중견작가의 작품에 이르기 까지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의 아티스트를 포함, 다양한 콜렉션 대상을 리스팅 했다.

우선 관심 가는 작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곽윤정, 구자동, 권경엽, 김준, 김혜연, 문인환, 박선기, 박인생, 배준성, 변웅필, 서지선, 성태진, 오승민, 이민혁, 이영진, 이태경, 유정훈, 조정화, 찰스장, 최석운, 추종완, 허양구 등 젊은 작가에서부터 중진에 이르기까지 현재 한국 동시대 미술시장을 아우르는 대표급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Ⅰ,Ⅱ부에 나눠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아트페어와 개인전 등에 판매 됐던 여러 유망작가 및 스타작가의 작품들을 함께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시장 과열시 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획으로 콜렉터를 위한 아트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되며 해마다 한해의 중간에 실시하는 고객 정기 사은전으로 마련했다.

전시 작품은 한 작가 당 한 점씩만 출품되며 전시기간중 선착순으로 판매되고 전시기간 이후에는 다시 정상 전시가격으로만 판매된다.

전시기간은 오는 11일부터 7월15일까지며 전시 장소는 갤러리소헌 & 소헌컨템포러리 두 전시장에서 Ⅰ부(6월11일~26일), Ⅱ부(7월1일~15일)로 나눠 진행된다.

갤러리소헌 & 소헌컨템포러리 관계자는 “다양한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들로 꾸며져 동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애호가들의 즐거운 감상과 콜렉션의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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