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2관왕(단식.단체전) 유승민은 9일 경기도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주세혁을 4-1(11-8 11-4 11-7 7-11 11-6)로 물리쳤다.
이로써 유승민은 지난 대회에 이어 단식 2연패의 기쁨을 누렸고 단체전 4강에도 올라 2관왕 2연패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국내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유승민의 날카로운 창이 빼어난 커트 수비를 자랑하는 주세혁의 견고한 방패를 뚫었다.
준결승에서 강동훈(KT&G)의 끈질긴 추격을 4-3으로 따돌린 유승민은 역시 4강에서 국내 실업랭킹 1위 오상은(KT&G)을 4-3으로 누른 주세혁과 결승에서 마주했다.
오른손 펜홀더 유승민은 특유의 파워 드라이브로 주세혁을 몰아붙여 첫 세트를 따내고 나서 2, 3세트도 여유 있게 이겼다.
주세혁은 4세트 들어 거센 반격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유승민은 대회 직전 왼쪽 무릎 연골이 미세하게 찢어진 것으로 확인돼 훈련량을 60% 수준으로 조절했던 악조건을 딛고 5세트 초반부터 강한 드라이브 공세를 펼쳐 결국 4-1 승리를 완성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대회 챔피언 당예서(대한항공)가 4강 상대였던 문현정을 4-3으로 일축, 수비 전문 선수인 박미영(이상 삼성생명)과 단식 우승을 다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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