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17세기 경남 하동에서 살았던 진양정씨 문중 묘역 중 정희현(1601~1650)의 부인 온양정씨와 성주이씨 문중 할머니의 무덤에서 출토된 각종 옷가지를 후손들이 안동대박물관에 기증하면서 마련됐다.
온양정씨와 성주이씨는 지난 2006년과 2009년 문중 묘역 이장 과정에서 각각 미라로 발견돼 안동대박물관이 발굴했다.
특히, 온양정씨는 겹겹이 감싼 옷가지인 염습의 안에서 미라 외에도 두개골과 정강이뼈를 비롯한 어린아이 뼈 조각이 발견돼 아이를 낳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총 100여 점의 복식 등이 전시되는 이번 특별전은 내년 3월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