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팀 전술 변화 분위기 쇄신 필요
오리온스, 팀 전술 변화 분위기 쇄신 필요
  • 김덕룡
  • 승인 2009.01.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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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가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7위로 추락하자 김상식 감독의 전술 운영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오리온스는 지난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상대 용병 레더에게만 무려 43점을 내주는 수모를 당하며 결국 72-79로 완패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공동 7위(13승 15패)로 내려앉았으며 올 시즌 3번째 3연패를 당했다.

오리온스의 이같은 추락은 김승현과 다니엘스 등 일부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팀플레이와 고질적인 수비불안, 득점력 빈공 등이 드러나면서 연일 졸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벤치의 안일한 경기 운영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1라운드서 선발 출장했던 가넷 톰슨이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성급히 퇴출시킨 뒤 마이클 조이너를 영입했다.

결과는 대 실패였다.

소심한 성격의 조이너는 총 10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평균 11.1득점 0. 6어시스트에 3점슛은 고작 10개(26.3%)로 그저 그런 평범한 실력을 선보이며 끝까지 속썩이다 결국 지난 8일 퇴출 당했다.

다급해진 오리온스는 조이너의 대체용병을 찾기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게다가 김상식 감독은 김승현, 다니엘스의 속공과 전정규, 오용준, 김병철 등 슈터진의 외곽슛에서만 의존하는 한정된 부분 전술을 구사해 관중들 조차 재미없어 하는 경기로 일관하다 대패를 당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스는 10일 홈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11일 안양 KT&G와 원정 경기를 통해 중위권 탈환을 노린다.

전자랜드는 득점 2위 리카르도 포웰을 중심으로 한 포스트업이 돋보이는 팀이다.

오리온스는 다니엘스와 이동준이 전자랜드의 서장훈을 비롯한 빅맨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해야만 승부의 해법이 보인다.

KT&G는 새 용병 존스가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마퀸 챈들러가 두 몫 이상을 해주며 버티고 있다.

여기에 주희정이 건재해 '매직핸드' 김승현과의 한판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경기서는 KT&G가 87-100으로 대승을 거뒀다.

당시 황진원(23득점), 양희종(14득점) 등 주포 챈들러와 함께 주전선수 전원의 고른 득점이 돋보였다.

오리온스는 몇몇 주전급 선수들의 컨디션과 한정된 부분 전술로는 6강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뿐 아니라 팀의 미래 또한 기약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강한 정신력과 스피드로 재무장한 오리온스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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