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정규직법 처리’ 날선 공방
여야, ‘비정규직법 처리’ 날선 공방
  • 장원규
  • 승인 2009.06.09 18: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9일 ‘6월 임시국회’ 쟁점 법안인 비정규직법 처리 방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클럽 초청 여야 원내대표 토론회에 나란히 토론자로 참석해 설전을 벌였다.

안 원내대표는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회사들이 많다”며 “회사가 살아야 비정규직도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이라도 좋으니 빨리 법을 통과시켜달라는 노동자와 법이 통과되지 않아 비정규직 직원을 해고시킬 수밖에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들린다”며 “어떻게 이를 외면할 수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그는 또 “정부가 돈이 있다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면 좋겠지만 1000억 원 정도 지원 자금으로는 어림없다”며 “우선 기업이 살아야 하지 않겠나.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유예하면 경제가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정부는 도저히 노동계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했다”며 “미봉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 안대로 하면 정규직조차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근본적으로 지원책으로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은 이제까지 정부 안에 대한 당론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제 2년으로 할 지, 4년으로 할 지 방식을 갖고 논의한 것에 불과하다”며 “아무 대책도 없다가 야당이 찬성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 있다고 공세를 펴는 것은 정부가 끌고 가는 주체가 무엇인지 궁금하게한다”고 주장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