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육군3사관학교 45기 문정주(22, 3학년) 생도 등 5명의 사관생도들. 지난 2일 문정주 생도가 방학을 이용해 광주광역시 서구 벽진동 김다빈· 예슬 남매의 집을 방문하고 동료 생
도들과 함께 모은 성금을 전달하고 돌아갔다.
이들 남매는 지난 2007년 모 방송국 인간극장 프로그램 출연으로 알려지게 됐는데, 방송 직후에는 여러 사람들로 부터 주목을 받고 많은 도움을 받았었지만 지금은 경기 불황에 도움의 손길마저 끊어져 방송전보다 훨씬 더 어려운 형편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재는 할머니가 폐지를 주워서 얻은 돈과 동사무소에서 받는 보조금을 통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얼마 전 겨울방학부터는 다리가 불편하신 할머니를 대신해 다빈이와 예슬이가 대신해서 리어카를 이끌고 동네 대형마트나 상점들을 돌아다니며 폐지를 수집하고 있다.
성금을 전달한 문 생도는 예전에 TV방송을 보고서 “언젠가는 다빈이와 예슬이 남매를 도와 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중학교 동창생이 이들 남매에게 무료 과외를 해주고 있다는 말을 듣고서 남매에게 따스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동료 생도들과 함께 온정의 성금을 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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