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 수출상품
대한민국의 미래 수출상품
  • 승인 2014.01.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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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윤 월성원자력 2발전소 정비기술팀 차장
국제 무역을 어떤 상품이 주도하느냐에 따라 세계의 흐름이 달라졌다. 15C 무역의 주요품목인 향신료를 찾기 위한 경쟁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에 기여 했으며, 19C는 영국과 중국의 무역 불균형을 일으켜 아편전쟁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그럼 21C는 어떤 상품이 국제무역을 주도하며 세계의 흐름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 많은 사람들은 식량, 에너지, 금융서비스를 손에 꼽는다.

한국은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적절한 경제 패러다임을 선택해야 한다. 제한된 국토 및 경제 인프라로 인해 식량 및 금융서비스를 미래의 대안으로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에너지는 어떠한가? 현재 Nu-Tech 2012 등을 통해 원자력 원천 기술의 국산화를 마무리 했다.

또한 건설과 운영에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UAE 원전 수주를 통해 이를 입증하였다.

지금까지 한국의 수출종목은 자동차, 선박, 전자제품 등으로 외국의 원료를 수입하여 한국의 기술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가공무역이 그 본질이었다. 이 점에서 우라늄 원료를 수입하여, 한국의 기술로 전력을 만드는 원자력발전은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동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가공무역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물건이 아닌 에너지라는 상품을 수출하는 것이다.

후쿠시마 이후 원자력 산업계가 급속히 냉각되었지만 아직 원자력 발전 수출의 길은 열려있다.

특히 세계인구 1,2위인 중국과 인도는 고도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 일환으로 원전 확대를 국가 과제로 선정해 2030년까지 1000MW 원전을 100기 이상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원유 가격의 상승 및 불안으로 개도국에서 화력발전을 통한 전력 공급은 힘들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원전 이상의 대안은 없다. 따라서 지금을 21C 원전 수출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 원전해외 수출에 적극 매진해야 한다. 또한 노후 원전 정비 및 운영시장에도 적극 진출하여 새로운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기술개발과 인재육성에도 적극 매진하여 원자력발전을 통해 수출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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