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지품면에 저수지 공사추진
영덕 지품면에 저수지 공사추진
  • 영덕=이진석
  • 승인 2009.06.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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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산촌마을 훼손 우려 목소리 높아
경관이 수려해 산촌생태마을로 조성키로 한 영덕군 지품면 속곡리에 저수지 공사가 추진돼 자연친화적 산촌마을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자연과의 조화 속에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는 속곡리는 화문석과 철광, 흑연, 석회, 규석 등 여러 가지 지하자원과 함께 냇가에는 오색의 암반이 자태를 뿜어내가며 길손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가뭄이 심해도 일급수가 흘러내려 각종 어종이 서식하고 밤으로는 반딧불이 반짝여 영원히 보존되어야 할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따라 속곡리는 10억8천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내년까지 산촌생태마을이 조성될 계획이다.

낙후된 산촌지역의 소득원 개발 및 정주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산림경영의 거점지역으로 육성, 살기 좋은 자연친화적 마을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29가구 7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속곡리는 산촌생태마을 사업이 추진되면 마을기반시설을 비롯, 특산임산물공동 저장, 판매장, 산촌체험시설, 산림관, 된장생산 공장, 산채재배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그러나 산촌생태마을 조성에도 불구하고 속곡리에 75만8천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공사가 225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2014년 준공을 목표로 곧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속곡리 만수면적 7.8ha로 조성될 속곡저수지 공사에는 토지 등 보상비만 27억8천300만원을 들여 공사가 진행된다.

속곡리 저수지 공사로 지역의 자연경관이 사라지고 처지에 놓이자 일부 주민들은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게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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