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교육 소외계층에 잠재력 개발과정 실시
포스텍 교육 소외계층에 잠재력 개발과정 실시
  • 포항=이시형
  • 승인 2009.06.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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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은 오는 여름방학 중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어촌지역, 도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수학, 과학, 영어를 지도하는 `잠재력 개발 프로그램’을 실시, 진흙 속에 진주 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포스텍은 수학과 과학에 재능이 있지만 어려운 여건으로 적절한 교육을 못 받은 학생들을 초청, 4주간 포스텍 교수와 재학생들이 지도하는 `포스텍 잠재력 개발과정’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 대상자들은 농어촌에 거주하거나 도시 저소득층에 속해 다른 학생들에 비해 교육 기회가 적지만, 수학과 과학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일반계 고교 2?3학년 학생들이다. 이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강의교재비와 숙식비 등 모든 경비도 포스텍에서 부담한다.

또한 이 프로그램 이수자 중 우수한 성적의 학생을 잠재력 우수자로 선정해 포스텍 입학시 서류평가에 적극 반영해 줄 예정이다.

포스텍에 따르면 40명을 선발하는 이번 프로그램에 현재 500여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포스텍은 지원자들 중에서 입학사정관들의 평가를 통해, 학원교육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 수업과 자기 주도적 학습으로 우수한 성적을 올렸던 학생들과, 편부모 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학?과학 등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학생들을 골고루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필요한 경우에는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들의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이 어떠한 교육을 받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게 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4주간 포스텍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포스텍 교수진이 진행하는 수학과 과학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포스텍 교수진은 교재를 별도로 제작하는 등 이들의 강의를 위해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포스텍의 원어민 교수들 역시 직접 이들의 영어수업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과학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이공계 학도로서의 비전을 제시하는 `명사특강’ △매주 주제를 정해 리포트를 제출해 창의력 증진을 도모하는 `창의력 개발 프로젝트’ △부모 초청 △동아리체험 등 다양한 학습활동이 실시된다.

포스텍 김무환 입학처장은 “단순하게 시험 문제 1, 2개를 더 맞춘 학생을 선발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포스텍은 앞으로 수학과 과학에 잠재력이 있는 `진흙 속의 진주’를 찾아내는데 그치지 않고, 이 프로그램과 같이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잠재력이 개발, 발현될 수 있게끔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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