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하투 본격 시작
민노총 하투 본격 시작
  • 이지영
  • 승인 2009.06.10 23: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속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선언하는 등 지역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본격 시작됐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0일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과장에서 ‘6월 항쟁 정신계승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금속노조·화물연대·골재원노조·시내버스노조·공무원노조 대구경북지부 조합원 등 민주노총 산하 기구 조합원 1천500여명이(경찰추산 1천여명) 참가해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8시까지 대한통운과 협상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11일로 예고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화물연대 대구경북지부측은 “정부와 대한통운이 화물연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11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면서 “화물 노동자의 정당하고 소박한 요구에 대해 자본과 정권이 대화가 아닌 탄압으로 대응하는 것을 올바르지 않가”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파업은 단순히 일손을 놓는 수준이 아니라 항만을 봉쇄하고 고속도로를 점거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한국델파이 등 금속노조 대구지부 산하 9개 사업장과 포항지부 산하 6개 사업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민노총은 본격적인 결의대회에서 ‘경제위기 노동자 책임전가 분쇄’, ‘비정규직 악법 폐기’, ‘사회공공성 강화’ 등을 주장하며 구호를 제창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부와 재계는 경제위기로 더욱 어려워진 노동자 서민의 생활고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최저임금을 깎자고 나서고 있다”면서 “현 정권은 비정규직법 개악을 비롯해 임금삭감ㆍ인원감축 등 현장에 있는 노동자를 자극해 파업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결의대회에 이어 대구백화점 앞을 출발해 공평네거리와 시청, 교동네거리, 대구역을 거쳐 교보문고 앞까지 약 2.2㎞ 구간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