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인터뷰>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김상섭
  • 승인 2009.06.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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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결정에 골고루 참여 화합 이끌터"
◆ 여당 첫 TK출신 원내지도부
18대 국회 2기 원내지도부가 구성된지 20일이 지났다. 여당인 한나라당의 원내지도부에는 대구경북(TK) 출신으로 김성조 의원(3선·구미갑)이 정책위의장으로 진입했다.

이번 원내지도부에는 김 정책위의장 외에도 TK출신으로 1정조위원장에 주성영 의원(재선·대구 동갑), 5정조 위원장에 김광림 의원(초선·안동)이 각각 임명됐다.

지역발전에 필요한 예산확보에는 예산결산위원회 한나라당 간사가 된 주호영 의원(재선·대구 수성을)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대구신문은 이들 TK출신 의원들을 만나 맡은바 역할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들어보았다.

◈김성조 정책위의장

지난달 20일 집권여당의 정책위의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정치입문이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나라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의 당연직 위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 각 분야별 당정협의, 원내대책회의 등 각종 회의일정을 소화하는 것만 해도 하루해가 언제 지는지 모를 정도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늘도 새벽에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열리는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했다가 최고위원회의에는 늦게 참석했다”면서“최고위를 마치자마자 정부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화합형 정책위를 이끌어 가는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정책경험부족으로 일축했다.

그는 화합형 정책위가 뭐냐는 질문에 “정책위장이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는 것이고,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면서“정책결정에 친이친박을 골고루 참여시키고, 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의 목소리를 낼 근본적인 힘은 화합에서 출발하는 것이고, 화합과 소통에는 국회의원간의 공감대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자신의 장점인 원만한 대인관계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조만간 열리게 될 6월 국회에서는 비정규직법을 최대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지금 경제상황으로 봐서 비정규직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량실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가능한 여야합의로 하는 것이 옳다. 직권상정은 후폭풍이 우려돼 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 무리한 입법추진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비정규직 4년 연장과 법 2년 유예를 두고 정부안과 당의 안이 엇갈린다는 지적에는 “지난정부때 해외파병을 두고 정부와 여당의 의견이 갈린 경우도 있었다”면서“정부안과 여당안은 틀릴 수도 있다”고 정부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당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책위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상임위 중심으로 가겠다. 각 정조위원장은 정책적 판단만하고, 상임위별 간사가 여야협상을 통해 구체적 법안을 만들도록 권한을 대폭주겠다”고 말했다.

또 “1기 원내지도부가 경제살리기 법안과 법질서확립관련 법안을 대부분 처리하거나, 처리약속을 받아놓느라 정말 고생했다”면서“2기에서는 중소기업과 지방 등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친서민적 정책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부와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그는 이어 “정책위에 지방관련 법안을 종합 검토하라고 지시해 놓았다”면서 국회 내 대표적 지방분권주의자로서의 소신도 정책에 반영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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