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누구라도 범행을 목격한 상황에서라면 범인을 쫓아갔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감사장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상금 20만원을 사랑나눔을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50분께 중구 국채보상로의 한 대로변 버스정류장에서 “도둑이야”라는 할아버지의 외침이 터져나왔다.
이 소리를 들은 사람은 근처 휴대전화 대리점을 관리하고 있던 정씨였다. 할아버지는 숨을 헐떡이며 앞서 뛰어가던 남학생 한명을 손가락을 가르키고 있었다.
정씨는 CCTV가 없고 노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금은방을 돌며 귀금속을 훔치고 다니는 K(17)군을 200m 가량을 뒤쫓아 붙잡았다.
중부경찰서는 “정씨의 용감한 행동으로 범인을 붙잡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지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