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간부 늑장인사-경제살리기 '스톱'
道 간부 늑장인사-경제살리기 '스톱'
  • 이종훈
  • 승인 2009.01.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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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과학진흥국장 등 핵심 공석...업무 차질
일부 인사 승진요구 등 '밥그릇다툼'에 진통

경북도가 간부 인사를 제때 하지 않는 바람에 경제살리기와 서민복지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차질이 예상된다.

도는 지난 9일에 이어 12일에도 김관용 지사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경제살리기에 올인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경제업무를 총괄해야 할 경제과학진흥국장 자리가 지난 연말부터 현재까지 공석으로 있어 사업추진이 겉돌 우려를 낳고 있다.

게다가 보건복지여성국장자리도 결원 된지 보름을 넘기고 있어 설을 앞두고 최악의 불황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복지·보건문제 등이 제대로 챙겨질 수 없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도 본청에 친환경농업과장, 농촌개발과장, 수질보전과장을 비롯해 도의회 총무 담당관, 농수산위 전문위원이 명퇴, 전출 등으로 지난 연말부터 공석이다.

또 청송, 영덕, 울진군의 부단체장도 비워져 있어 이들 시군들도 새해 들어 예산 조기집행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업무추진에 탄력을 잃고 있다.

이처럼 간부 공무원들의 자리가 지난해 12월부터 비워져 있어 업무 차질을 빚고 있는데도 경북도가 인사를 늦추고 있는 것은 승진자 문제와 내년 선거를 앞둔 적임자 자리배정 때문이라는 여론이다.

이번 인사에서 4급에서 3급 승진이 3명 정도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에서 1명이 전입되면서 처음에는 공보관 자리로 옮기는 것으로 내정됐다가 승진(3급)과 함께 국장급 자리를 요구하고 있어 인사에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입교는 부단체장 2명과 본청 국장 1명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교육 후 복귀 인원도 3명이다.

김 지사가 이번 인사에서 가장 고심하고 있는 부분은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추진을 총괄할 경제과학진흥국장 인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인사 폭이 넓은데다 P시 부단체장의 거취문제와 행안부에서 전입되는 간부직원의 승진문제 등으로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인사가 이뤄 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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