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정상회담차 내일 방미
李대통령, 한미정상회담차 내일 방미
  • 승인 2009.06.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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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미래비전' 채택 추진...대북 `확장 억지력' 명문화될 듯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15일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 워싱턴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번 회담은 지난 4월 2일 영국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 때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회담은 특히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한미 양국의 대북 공동대응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다.

두 정상은 이어 백악관 정원인 `로즈 가든(rose garden)'으로 자리를 옮겨 CNN 등 5개 미 전국 TV 채널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백악관내 `가족연회장(family dining room)'에서 오찬을 함께 한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후 한미동맹의 강화 원칙과 지향점을 제시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the joint vision for the ROK-US alliance)'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미동맹 미래비전'에는 한미동맹을 안보 위주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로 확대.강화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차원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또 동맹국이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이 핵우산 및 재래식 전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위협을 제거한다는 종합 방위동맹을 뜻하는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 개념도 한미동맹 미래비전에 명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4월 정상회담에서 언급됐던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진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하고 산업기술 협력, 저탄소 녹색성장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기후변화, 금융위기 극복, G20 등 주요 국제문제에 관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후에는 미 상원 및 하원 지도부 간담회, 한미재계회의와 미 상의가 공동개최하는 한미CEO(최고경영자) 초청 만찬회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15일 숙소인 `블레어하우스(Blair House: 영빈관)'에서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 미 정부 각료들을 잇따라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또 방미 마지막날인 17일에는 조지 워싱턴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연설을 하고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뒤 18일 귀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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