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구청에 따르면 그 동안 노후, 퇴락문화재 보수 등 문화재 원형보존에 치중하던 것을 2009년도부터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키 위한 개발에 중점을 둬 오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 등을 위한 문화재의 관광자원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분야별 투자내역을 보면 구청은 우선 18억7천600여만원을 투입, 경주 최씨 종가 옻골마을 등 국가문화재 8곳을 보수·정비하는 한편 동구 도동에 위치한 용암산성 등 5곳에 5억2천여만원을 들여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의 복원을 추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팔공산 부인사와 파계사 등 전통 사찰 2곳에 총 2억8천만원을 투입해 사찰 관리 등을 통한 문화유산 보존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구청은 지난해도 6억9천여만원(5건)을 확보해 각종 문화재 보수에 힘써 왔었다.
특히 구청에서 문화재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이대근(행정 6급)씨는 2009년 대구시 문화재 관리 국고보조사업 발굴에 노력한 실적이 인정돼 2008년 대구시 문화재 관리 우수공무원으로 선정, 문화재청장 표창을 받는 등 획기적인 업무 효율성을 꾀해 전국 지방단체의 수범사례로 꼽혔다.
이와함께 구청은 지역내 주요 목조문화재에 대한 특별 화재안전 점검 및 문화재 인근 비상근무에 나서는 등 문화재 보호에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청은 동화사 대웅전(보물 제1563호)과 북지장사 대웅전(보물 제805호) 등 중요목조문화재 2곳에 8명의 감시인력을 투입하는 한편 팔공사 관음사 등 3곳에 옥외소화전을 설치해 산불로 인한 문화재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구청은 동구지역을 찾는 관광객에 대한 편의제공과 신선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불량한 화장실 및 안내판, 담장 등 주변환경을 개선하는 등 자연문화재를 보존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 동구청 이대근 문화 담당은 “올해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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