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곤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장
김창곤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장
  • 이종훈
  • 승인 2014.02.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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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양바이오산업 풍부

경북의 미래성장동력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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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곤 원장은 /news/photo/first/201402/img_121143_1.jpg"해양수산생명 자원은 아직 국제적으로 연구가 미진한 분야이므로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원천기술 확보의 가능성이 높은 분야/news/photo/first/201402/img_121143_1.jpg"라고 말했다.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은 경북도의 해양바이오산업에 관한 연구개발 역량제고와 기술력 향상 및 산·학·연·관과의 지역산업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와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7년 10월 설립됐다. ‘경북의 미래성장을 창조하는 해양생명·소재산업 육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연구원은 해양·수산분야 연구개발을 통한 창업지원 및 기업투자유치,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울진군 죽변면 해양과학길 22에 위치하고 있는 (재)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의 김창곤 원장을 만나 해양생물의 생명공학 자원화 등의 연구실적과 추진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15개 기업 연구 지원...6년간 기업 매출 12% 신장
작년 일자리 창출 1천639명...15% 늘어
올해 국가인증기관 분석 수탁 26% 증가


◇해양생물 생명공학 자원으로 급부상

“해양생물은 육지에서와는 달리 높은 수압과 염도, 저온에 적응하고 진화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육상생물에서 발견할 수 없는 특이한 대사물질과 생리활성 물질 등을 생산한다”

김창곤 원장은 “이러한 해양생물의 유용물질은 식품, 의약 및 화학 등의 분야에서 관심을 받으며, 해양생물은 생명공학의 주요 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안에는 해양바이오 산업 소재들이 풍부하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육상자원의 경우 이미 기작(식물이 생리작용을 일으키는 기본 원리)이 밝혀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고, 대다수 선진국들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해양수산생명 자원은 아직 국제적으로 연구가 미진한 분야이므로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원천기술 확보의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화 측면에서도 해양수산생명자원은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다. 일반적으로 육상생명자원의 산업소재화 성공률은 1만3천분의 1 정도인데 비해 해양수산생명자원의 산업소재화 성공률은 6천분의 1 정도로 두 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생명공학은 생명공학의 원료나 대상으로 해양생물 및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분야이며, 전통적인 수산 방식에서도 첨단 해양생명공학 기법이 활용된 분자 육종, 분자 진단, 백신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황, 감태, 모자반 등 청정해조류는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소재가 되고, 대게와 홍게도 식품 첨가물 등에 직접 이용되거나 자체 부산물을 이용한 제품이 개발됐다.

특히 해양심층수와 염지하수는 음용, 기능성 음료 개발, 식품과 화장품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울릉도·독도 주변의 미생물 연구로 새로운 유용물질 발굴, 성게·불가사리의 화장품 개발, 넙치·강도다리·오징어의 배송기술 개발로 신선제품을 전국 또는 국외로 공급이 가능해 졌다.

◇입주보육실에 15개 기업 연구 활동

연구원의 시설 현황에 대해 김 원장은 “3만3천784㎡(약 1만평)의 부지 위에 연구시험동, 시험생산동, 인큐베이트시설(임대형 공장), 폐수처리장 등 연면적 6천731㎡의 건축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시험동에는 지역의 창업 및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입주보육시설과 연구·실험을 위한 각종 실험실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이중 입주보육실에는 ㈜아리바이오 등 15개 기업이 입주해 생산연구 활동 중이다.

그는 이어 “기초연구실, 기기분석실험실, 분자생물학실험실, 전처리실험실 등에서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 유도플라즈마분광광도계, 총유기탄소분석기, 조단백분석시스템, 고속원심분리기 등의 분석 및 실험장비로 다양한 실험 및 분석을 통해 지역의 해양바이오 기업과 입주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시험생산동에서는 발효기, 추출농축저장시스템, 해양심층수처리시스템, 진공건조기, 분무건조기, 동결건조기 및 포타리정제기, 엑기스정량충진기, 분말충진기 등의 생산장비를 이용해 기업의 제품제작을 지원한다는 것.

그러면서 김 원장은 “최근에 지상2층 연면적 620㎡(약 190평)에 지역의 기업체를 위한 인큐베이트시설을 준공해 3~4개 업체가 공장 등록을 마치고 각종 제품생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원 6년간 관련기업 매출 12% 증가

연구원 설립 후 사업실적을 묻자 김창곤 원장은 “매년 54개 회원 및 입주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2007~2013년까지 추진사업 관련 기업의 평균매출이 12.3% 증가하고, 일자리 창출은 평균 9.8% 늘었다”고 했다.

기업지원사업은 맞춤형 패키지 프로그램 13회, 친환경인증 39회, 기업홍보물제작 11회, 국내외 박람회참가 47회, 해외시장개척 12회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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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전경.
기술지원사업은 신(시)제품개발 96건, 현장기술자문 66회, 산업재산권 출원 및 등록 48건, 제품안전성, 효능 및 분석 434건이 이뤄졌다.

인력양성사업은 기업방문 맞춤형 74건, 고용연계 인턴십&우수인력 59명, 산업현장 기반 기술 교육 17건, 기술인적자원 네트워킹 21건, 해썹(HACCP) 인증 127명을 교육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 해양바이오산업기반을 위한 R&D사업은 해양생물자원유래 신소재개발 및 제품화, 미생물유래 생물계면활성제 개발과 대량생산, 해양유래의 PAH(다환방향족탄화수소 :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분해효소 검출기술개발, PAH분해미생물을 이용한 광학선택적 활성 생촉매 개발, 유용단백질 생산시스템의 확립과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원장은 이밖에도 “활오징어 신선유통 기술개발, 해파리유래 기능성 화장품 개발, 백두대간 그린마인 비즈니스 구축, 민물장어 기능성 성(性)성숙 촉진호로몬 생산 및 제재 개발을 했다”면서 “이런 과제 수행으로 얻어진 성과로는 논문 42편, 특허출원 37건, 특허등록 28건, 제품개발 31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업.기술.R&D지원.인력양성 등 사업 추진
특허출원 37건.논문 42건.제품개발 31건 달성
포항 구룡포에 해양바이오제품 전시판매장
R&D사업 늘려 기술이전.원천기술 확보 추진


◇지난해 지역 일자리 1천639명 창출

김 원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실적도 빼놓지 않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지역 일자리 창출 1천639명으로 전년 대비 222명이 늘어나 15.6%의 증가율을, 기업매출도 1천684억원으로 231억원이 늘어나, 이 또한 15.8%의 증가율을 보였다”며 고무된 표정을 보였다.

이어 “연구원내 신규로 5개 기업을 유치시켰고, 지난 연말에 임대형 공장을 건립해 3~4개 기업 입주 신청을 받아 올해 초부터 입주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해양바이오제품 전시판매장을 포항 구룡포 수협 유통판매장에 설치해 18개 기업의 제품들이 전시·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해양바이오산업기반을 위한 R&D사업 구축 분야는 국가 및 지역사업이 8개(7억5천만원)로 생물계면활성제 연구개발사업에서 신규물질 10종 발견, 특허 7건, 논문 6편의 실적을 올렸다”고 했다.

또 “PAH분해미생물 활성 생촉매 개발사업에서 특허 7건과 논문 2편, 유용단백질 생산시스템 확립 및 생산사업에서 논문 2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활오징어 신선 유통기술 개발 사업에서 특허 1건, 해양한방소재 화장품개발과 해파리 유래 화장품개발 사업에서 제품 3개, 생물자원이용 공동연구개발 사업으로 7개 기업에 제품개발을 지원했다.

올해 사업계획을 묻자 그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3억7천만원)과 지역전통산업육성사업(6억원)을 수주해 보다 많은 기업에 지원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해양 및 수산물 가공시설 위탁운영을 통해 식품공동개발, 기업지원, 인증지원 기관으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R&D 사업을 13개로 늘려(15억원) 기술이전사업과 원천기술 확보로 연구원의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원장은 “연구원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국가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농산물 안전성 검사와 국가식품영양분석, 해양심층수 수질검사 등에서 지난해 보다 26% 증가된 1천500여건(4억4천만원)을 수탁 받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해양 바이오산업 동향

해양바이오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신생산업분야다.

그리고 해양바이오 산업영역은 대표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분야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윤추구를 근본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 R&D투자를 맡겨둘 경우 필연적으로 과소공급에 따른 시장실패가 예상된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해양바이오 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우리나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해양수산부에서는 올해 새로운 해양생명공학 사업 분야를 발굴하기 위한 ‘차세대 해양생명공학 추진전략(2014~2023)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해양생물에 관한 수집·연구 및 활용기반 구축 등의 업무를 전담할 해양생물자원관을 올해 개관해 해양생명공학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정책들을 바탕으로 연간 4조원대의 해양생명공학산업 시장을 육성하고, 1만명의 취업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선진국의 70% 수준인 해양생명공학 기술수준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세계 해양생명산업 시장 점유율을 현행 1.6%에서 5%까지 확대키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해양생명공학산업 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해양생명공학 산업시장 규모에 대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10년 기준 약 219억7천만 달러이고, 2024년에는 769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곤 원장은 마지막으로 “산·학·연의 연구체계를 강화하는 등 민간이 주도할 수 없는 다양한 공공분야의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해양생명자원을 보존 및 활용하고, 해양생명공학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

◆ 김창곤 원장(60) 프로필 = 구미 출신, 선산고·경북과학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2006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본부 팀장, 2007년 경북도 여성청소년가족 과장, 2009년 영덕부군수, 2010년 경북도 공보관, 2011년 영주시 부시장, 2012년 김천시 부시장, 2013년 대구경북연구원 경북도 정책관, 2013년 3월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원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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